한참 왕가위 스타일이 휩쓸 때 그거 따라하는 영화가 많았죠.

그때는 아, 또 왕가위냐? 그만 좀 따라해!

이랬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런 스타일 영화도 수준이 중간만 넘어가면 재밌었던 것 같네요.

프룻 첸 감독의 메이드 인 홍콩 이랑,  갈민휘 감독의 첫사랑이 생각납니다.  

사실 이 두 작품은 양작이라 왕가위 짝퉁이라 부르는 좀 뭐 하지만요.

 

정우성 나왔던 비트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빠가 까를 만든다고, 너무 히트를 쳐서 평가가 되려 낮은 느낌입니다.

어쩐지 케이블에서도 잘 안 해줍니다.

 

어쨌든 시대는 가고 왕가위 스타일 영화는 거의 없네요.

몇년 전만 해도 근근히 그런 영화들이 있었는데, 이젠 맥이 끊긴 듯.

사실 그 당시에 통하던 후까시랑 니힐리즘을 잘만 버무리면 지금이라도 간지가 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엔 그런 거 없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옛날 왕가위 스타일이래서 욕 많이 먹었죠?

그래서 오히려 안 봤는데 챙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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