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5 22:04
이 영화가 1984년작이네요. 사운드트랙과 다이안 래인 나오는 청춘 액션 영화로 줄창 소개된 영화라 제목은 익숙했지만
영화는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 흔한 자료화면이나 포스터조차 신경쓰고 보질 않았어요.
그래서 내용도 영화보면서 알았죠. 회사에 dvd가 있길래 구하기 힘든 영화인줄 알고 빌려왔는데 보고 나서 찾아보니
염가에 절판 안 되고 판매되고 있는 타이틀이네요.
서부영화 문법에 80년대 mtv스타일의 근사한 조합의 영화였습니다. 80년대 영화 보면 지나치게 길고 의도적인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 연출이
많은데 이 영화 역시 그렇습니다. 아주 작정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어요. 노래 한곡이 통째로 나오는 장면도 많고 다이안 래인이 그럴싸하게
립씽크 해서 부르는 서막과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콘서트 장에서의 노래도 그 자체로 뮤직비디오로 써도 좋겠더군요.
다이안 래인이 콘서트 오프닝송으로 부르는 노래는 빌보드 1위도 했다는데 좋아요. 전 이 곡보단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사운드트랙이 성공할만 합니다. 영화의 흥행성적은 심심했죠. 국내와 일본에서만 유독 히트쳤던 영화고 자국에선 별볼일 없었어요.
다이안 래인의 얼굴을 보면서 한 20대 초중반에 찍었겠거니 했는데 찾아보니 대략 19살 쯤에 촬영한 영화라는걸 알고 놀랐어요.
확실히 서양애들은 어린시절엔 노안이에요.
마이클 파레도 멋있군요. 전 이 배우에 대한 추억이 없고 2류 액션 배우로 이름만 기억에 남아있는데 찾아보니 이 영화 개봉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좀 끌었다는군요.
재미있게 볼만한 킬링타임용 영화인건 확실하고 작품성을 논할 수도 없는 영화지만 릭 모라니스와 마이클 파레, 그리고 다이안 래인의 삼각관계를
얼렁뚱땅 해결하는 방식은 걸립니다. 릭 모라니스가 그걸 인정하면서도 다이안 래인과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마이클 파레도 그걸 알면서도 다이안 래인을
릭 모라니스에게 맡기는 식으로 맺음되는데 대책없는 결말이었어요.
2011.09.15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