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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맛이 없으나 비싸기 때문에 인기있는 음식재료

2011.09.19 11:28

자두맛사탕 조회 수:4705

뭐가 있을까요.

전 전복보다 바지락이 더 맛있고

송이버섯보다 표고버섯이 더 맛있고

연어보다 고등어가 더 맛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 선호는 반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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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1.09.19 11:32

앗, 전복은 정말 맛있는데! 바지락은 정말 싱싱+통통하고 해감이 잘 돼있는 것만 맛있고, 조금이라도 선도가 떨어지면 전 국물만 내고 안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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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hatter

2011.09.19 11:32

굴비 한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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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gler

2011.09.19 11:34

전 우육보다 돈육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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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파인

2011.09.19 11:34

바지락도 맛있지만 전복의 맛을 따라올수 없죠. 전복 통째로 버터에 구으면 아우아우아우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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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hatter

2011.09.19 11:35

탐스파인/ 음..? 원래 해산물을 버터에 구우면 그 맛이 떨어지지 않나요...? 찌거나 그냥 굽는 게 훨씬 맛을 살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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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

2011.09.19 11:35

저는 소고기보다 닭고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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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듀란박사

2011.09.19 11:36

문어요. 어머니가 맛있다는데 대체 고추장맛 빼면 무슨 맛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질기긴 왜 그리 또 질긴지.
씹다가 질려서 그냥 삼켜버려요.
근데 인기있는지 어떤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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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염

2011.09.19 12:19

#듀란듀란박사:
그건 죄송하지만 어머니가 잘못 삶으셔서 그래요
잘삶운 돌문어 한번 드셔보세요 완전 부드러워서 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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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

2011.09.19 11:37

헉. 저는 해산물만큼 가격과 맛이 비례하는 건 없는 것 같은데 ㅋㅋㅋ 비싼게 맛도좋아 ㅠ.ㅠ 전복>>>>바지락, 연어>>>고등어 그렇다고 바지락과 고등어를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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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카

2011.09.19 11:40

두번째까지는 동의하는데 연어는 진리에요!!! ^^;;

듀란듀란박사/ 저희 본가쪽 지역에는 제사상에 문어를 올리는데요. 이게 오래 삶거나 하면 질기구요. 정말 좋은(비싼;;) 문어는 살짝 데쳐서 먹으면 문어 자체가 씹을수록 단맛이 난답니다~ 아우... 먹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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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1.09.19 11:40

전 연어는 훈제도 스테이크도 맛이 없더라고요. 느끼뤼리해서
고등어 껍질이 훨씬 맛있더라고요. 갈치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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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eta

2011.09.19 11:42

캐비어랑 상어지느러미요. 이 둘이야 말로 비싸기 때문에 인기있는 재료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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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2011.09.19 11:42

저도 전복, 바닷가재, 대게, 성게알 같은 해산물은 가격과 맛이 비례하진 않네요. 특히 바닷가재는 그냥 게맛살 먹는거랑 별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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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1.09.19 11:44

맞다. 상어지느러미 드셔보신분? 이거 진짜 별미인지 궁금하던데.
아 그리고 메로 라는 생선 드셔보신 분? 이거 진짜 맛있더라고요... 맛있다는 고등어껍질 부분을 농축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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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염

2011.09.19 12:21

#자두맛사탕:
삭스핀은 그냥 그래요
앗 메로 기절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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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2011.09.19 11:46

전 비싸면 생각보다 맛은 별로려니하고 그냥 안사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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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2011.09.19 11:47

제가 생각하는게 다 나왔군요. 굴비, 조개구이, 전복, 문어&낙지, 아귀(딱히 막 비싼것도 아니지만)...등등 요.
특히 바닷가가서 무슨 음식 비싸게 돈주고 사먹는거...얻어먹을때나 그렇게 가지 제 돈주고는 절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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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

2011.09.19 11:48

전 사프란이랑 송이버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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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fore

2011.09.19 12:01

바닷가재는 정말 게보다 새우보다 못한 것 같아요. 성게알은 맛있지만..메로도 엄청 맛있죠- 상어 지느러미는 식당따라 차이 많이나고 좋은 질의 샥스핀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 들었어요. 근데 정말 음식 재료값과 맛이 비례하는 게 아니라 희소성의 문제인 것 같긴 해요. 하지만 같은 식재료 내에서 차이..그러니까 양식보다 자연이 맛있다거나 닭고기도 시골에서 벌레 쪼아가며 자란 친구들은 잡내의 흔적도 없다거나 하는 건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그런 건 보통 가격으로 나타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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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mymusic

2011.09.19 12:02

좀 안타깝군요. 저것들의 참 맛을 모르거나 별로 안 좋아한다는 말씀이시니..
지못미 송이 지못미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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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조개

2011.09.19 12:07

모시조개가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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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男

2011.09.19 12:08

저도 바닷가재보다 꽃게찜이 더 맛있어요. 먹기 번거로워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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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2011.09.19 12:09

저도 송이보다 표고 전복보다 바지락 소고기보다 닭고기ㅋ촌시럽다 그래도 어쩔수가 .송이 첨 맛보고 으 버섯에서 치약냄새난다고 생각했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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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oo

2011.09.19 12:17

상어지느러미 먹어봤어요. 샥스핀이었죠. 무슨 맛이었나면....달콤새콤한 양념맛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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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염

2011.09.19 12:18

언급하신 모든식재료가 가격을 떠나 자기만의 매력이있죠 무엇으로도 대체할수 없어요! 전 다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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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snews

2011.09.19 12:20

송이의 그 기가막힌 솔향으로 대표될 풍취와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을 모르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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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조개

2011.09.19 12:26

#cksnews:
미식가시군요.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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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염

2011.09.19 12:23

문어랑 낙지맛 모르시니 눙무리..ㅠㅠ
문어 낙지 쭈꾸미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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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낙타를

2011.09.19 12:48

송이는 진짜 짱인데...자연산 송이는 정말 그 향부터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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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ette

2011.09.19 13:01

고래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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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11.09.19 13:09

모든 해산물 중 바닷가재가 으뜸이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쓰레드입니다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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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체

2011.09.19 14:00

'별로 맛이 없으나' 보다는 '내 입맛에 맞지 않으나'겠지요. 언급하신 송이나 전복이 제겐 표고와 바지락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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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간호사

2011.09.19 14:05

페리체님 덧글에 동감합니다. 먹을 게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맛은 다르니까요. 무조건 맛 없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제가 그리운 건 한국의 비엔나 소시지 입니다. 캐나다에선 그런 저렴한 맛의 소시지를 팔지 않아요. 캐나다에서는 큰 슈퍼에 가면 소시지 질 자체도 좋고, 정말 많은 종류의 소시지와 수제 햄들이 넘쳐나지만 제가 그리운 건 식용 비닐의 탱글함에 감싸진 바로 그! 한국의 비엔나 소시지 라고요. 엉엉. 그게 없어요. 바로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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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기

2011.09.19 14:07

무슨 음식이든 자꾸 먹어봐야 그 맛을 알죠. 어릴때는 회도 안먹고 송이버섯도 안먹고 마요네즈나 카레 들어간 음식도 안먹고 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서른이 넘어서 맛을 알게 된 게 홍어입니다. 이것도 한 열번쯤 먹어보니까 맛을 좀 알겠더군요. 하지만 캐비어나 푸와그라 송로버섯 같은건 먹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거의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아마도 평생 맛을 모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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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1.09.19 14:15

남자간호사 / 전 꼬꼬마 시절에 핑크소세지만 먹다가 비엔나와 다른 햄을 먹고 오오옷!!! 이런 신세계가!! 그랬는데
요즘은 핑크소세지가 제일 맛나더라고요.
저건 비싼게 맛없다기 보단 더 저렴한 식재료가 맛나다는 의미인데....(연어는 제 입맛에 맛 없는거 맞고요.)
제가 제목에다 맛없다고 써놨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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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간호사

2011.09.19 14:21

자두맛사탕 / 네. 맛없다고 너무 강렬하게 이야기하셨어요. 내겐 싼 게 더 맛있다고 하셨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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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dios

2011.09.19 14:24

헛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복과 송이 정말 좋아하는데 바지락과 표고에 못하다니 아...
고소한 전복죽과 송이의 아삭아삭한 질감과 향이 막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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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꿍

2011.09.19 14:25

인도 해안 근처에선 바닷가재가 무척 싼데 한국에서 갓 날아온 방문객이 신라면에 바닷가재 넣어 끓여먹자 하면 거기 체류하시던 분들은 예끼 신라면 배린다 하면서 화낸다죠 ? ㅎㅎ (체류하던 한국인에게는 신라면이 더 비싸고 귀하므로)

한편 전복 하시니 갑자기 1년에 두 번씩 '아 우리 어므니가 은갈치랑 전복을 너무 많이 가져오셔서 처치곤란해, 어제는 아파서 어므니가 1인분 쌀이랑 전복을 두개를 넣고 죽을 끓여주셨는데 전복이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들었어'하고 말씀하시던 국사 선생님이 생각나는군요. 그 분은 집이 제주도셨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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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2011.09.19 14:51

바닷가재보다 꽃게가 맛있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으아아. 요전에 마트에 가서 사왔던 20파운드짜리 바다괴물 -- 펄펄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겨우겨우 집에서 쪄서 먹었는데 꽃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한 살 맛에 반했어요. 한마리에 100불 가까이 했습니다만 (( -_-); 여튼 바닷가재는 정말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꼬릿살도 맛있습니다만 전 집게가 그렇게 맛있더군요. 이게 몸이 크다 보니 작은 다리에도 꽃게 다리마냥 살이 들어있어서 머리부터 꼬리까지 하나도 안 빼고 살이 꽉 차 있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물론 제가 꽃게를 먹어본 지 꽤 오래 되긴 해서 꽃게 맛이 가물가물하긴 합니다, 출국한 후 못 먹었으니 한 5년이 넘어가네요 (( -_-);

전복도 먹고싶네요, 쯔압. 연어는 며칠 전에 먹었으니 패스. 아는 분이 알래스카에서 잡아왔다면서 주셨던 연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남자간호사님께서 말씀하신 비엔나 소세지는 저도 정말 구하고 싶습니다. 동네 마트에 가면 맛있는 소세지는 참 많은데 가장 먹고 싶은 줄줄이 비엔나는 없더라구요. 비엔나를 구워서 팟팟 터지는 소리 들으면서 케찹 찍어서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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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체

2011.09.19 15:01

1. 요즘 전복은 양식전복이 많아서, 맛이 많이 약한 것들도 보기 쉽긴 해요. 가격도 그만큼 내려갔고.
2. 표고도 비싸고 귀한 버섯입니다. 고급생표고는 향이나 식감이 황홀해요. 그러나 저는 송이(양식도 안 되는 걸로 압니다.)의 현란한 향에는 눌린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국산송이님은 정말 비싸긴 비싸요. 캐나다에서 살 때는 그 동네 송이를 비교적 저렴하게 먹었는데.
3. 식재료라는 게 제 철이 있고, 같은 재료라도 맛이 있는 조건이 다 달라서 (예를 들어 민어는 클수록 맛있다고 하죠. 그런가 하면 너무 크면 맛없다는 소리를 듣는 식재료들도 있고요.) 하급으로 처리된 식재료를 - 일례로 냉동 랍스타 - 먹은 사람들이 그 식재료의 맛을 단정짓기도 하는데 그렇게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표고버섯만 해도, 등급과 가격에 따라 맛 차이가 얼마나 나는데요.
4. 공급대비 수요가 많아서 지역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 상품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 거품이 존재하기는 하나, 그 식재료 자체가 맛이 없는데 비싸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평가가 계속 높아진다는 건 좀 무리한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먹을 것도 취향이 있고 경험이 있고 훈련도 있죠.

댓글
gloo

2011.09.19 20:05

#페리체:
정말 생물들은 철을 타고 수급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죠. 얼마전에 산 연어와 살아서 들어온 고등어 값이 비슷했거든요.

맛이란 것도 경험의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댓글
웬즈데이

2011.09.19 20:01

저도 연어는 아무리 먹어도 별로예요. 고등어자반이 백만배는 맛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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