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예일리

2011.09.22 20:50

troispoint 조회 수:2585

어제 추석 프로그램 다시보기 했는데요. 뒷북이라도 글 쓰게 만드는 두 가수가 있어서 말이죠.

 

가수 남진

게시판에서 설운도하고 태진아 김수희에 대한 이야기는 오간 것 같은데 남진이 빠진 게 의아할 정도예요. 전 나는 트롯트 가수다 보고 남진을 다시보게 됬거든요. 언제 시작했는지 모르게 들어가는 도입부부터해서 노래를 요리하는 솜씨가 차원이 다르구나, 구성지다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난이도 있는 부분으로 들어가도 힘 다 쓴거 같지 않은 여유도 있고  남성미 있는 음색에, 풍부하면서도 편안하게 이어가는 표현력이 남다르다 싶네요.

 

  우열을 가릴 순 없지만 인순이가 오늘 같은 밤이면 부를 때 보여준 노련함 같은게 남진한테도 느껴지네요. 진짜 체력만 있으면 나가수에 나와도 상위권에 머물 듯 싶은.

 

장윤정은 좀 시망한 듯한. 부활 노래가 부르기 어려운 거구나 새삼 느낍니다. 장윤정은 그게 한계였다고 생각되는데 김수희는 덜 끄집어내 진 듯한 아쉬움이 남네요. 문희옥은 완전히 살리지는 못했지만  세련된 무대를 만들었어요.

 

 

기획사하고 연습생이 나와서 오디션 형식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장혜진이 키우는 가수하고 휘성이 키우는 예일리란 가수가 결승까지 올라갔어요. 거기 나온 예일리란 가수 정말 실력 대단하던데요. 안 보신 분은 꼭 보시길.

 

 근데 말이죠. 평하는 사람들이 미국식 정서와 창법에 장점을 보이는 예일리란 가수가 과연 가요를 부를 때 통할까 걱정하던데 아 거참 발상을 바꾸면 안되나요? 10대 20대에 맞춰진 예쁘장한 가요만 유통할 생각 하지 말고 어덜트 뮤직이라도 세련된 곡 만들 수 있잖아요. 흑인 창법이면 흑인 감성을 넣어야 노래가 살지 지금처럼 알앤비에 동양인 10대 20대 감성을 꾸겨넣으니까 겉멋이 든 노래가 나오죠. 인간 김조한은 좋아하는데 그의 영향력은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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