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탈당기자회견한다는 문자를 받고 참 멍하더군요. 착잡하기도 하고요. 아직 민노당 당대회와 진보신당 임시전국위가 주말에 있는데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을텐데 서두를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 수 없이 탈당 기자회견을 갖진 않았겠죠.

 

당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후 가입한 첫정당이기에 진보신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있습니다. 여전히 진보신당 당원이고요. 얼어죽을 각오로 분당하겠다고 했을 때, 함께 얼어죽더라도 같이 가겠다는 결심으로 입당했었죠. 그래서 지금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여전히 정치인 노회찬을 응원할 것이고, 지지할 것이고 내년 지역구 선거활동에 동참할거지만. 어쩌면 같은 곳에서 움직이지 못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참 속상합니다. 당게에 올려져있는 노회찬의 마지막 인사를 보는데 참 씁쓸합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올동안 저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자책도 많이 되고요. 아주 오래, 진보신당과 노회찬과 심상정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진보정치, 좌파운동을 한다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겠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두분의 앞날이 바람처럼 잘 되길 바라봅니다.

 

아래는 노회찬의 마지막 인사입니다.

http://www.newjinbo.org/xe/bd_member_gossip/19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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