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의 연애 패턴이 심각하게 안좋은 쪽으로만 반복이 되어서,

그냥 듀게의 따뜻한 분들의 토닥 토닥 소리도 듣고 싶고

원인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서 글써 보아요

ㅎㅎㅎ

 

학교 다닐때는 안그랬어요.

아가씨들을 만나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면 제가 열심히 들이대면

많이들 OK 하고 나서 행복하게 1년~2년 정도 사귀었거든요.

단 한번도 짧은 연애나, 내가 확 많이 들이댔는데 저쪽에서 변심하고 나를 거절한 적은 거의 없었어요.

이렇게 학교 다닐때는 약 1~2년 의 연애가 3번 반복

 

그런데!

사회에 나오니

너무나도 거절이 많은 겁니다.

그리고 사귀어도 얼마 못가요..

그것도 그냥 초장부터 거절은 없고, 간 볼때로 다 보고 끝물에서 거절을 하니

이거 마음은 마음대로 다치고 돈은 돈대로 쓰고 연애는 못하고

 

아니 내가 간장남도 아니고..

왜 그리 간만 보시나...

 

나 맘에 안들면, 초장에 그냥 관두던지.

초반에는 들이대는거 다 받아주고, 자기도 왠만치 적극적이고.

나이 20대 후반 여자애면 당연히 초반이어도 남자가 적극적이면, 이 사람이 나한테 호감있는거 알텐데

그때 끊지 못하고 왜 꼭 마음 다주고 돈 다쓰고 선물하고 이런 후에

완전 내가 올인한 상태에서고백하기 직전이나, 고백할때에 거절하는지요.

 

 

 

저는 이제

직장 삼년차

최근의 연애 전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ㅋㅋ

 

1. 일년차 겨울에 정말 마음에 드는 아가씨 만나고.

열심히 연말에 작업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때도 보고!

이브때 선물하면서 고백하니, 조금 생각해 볼께 라고 뒤로 빼시더니

한달 후에 오빠 미안.. OTL

아니 크리스마스 이브때 시간 있냐고 물어봤으면, 내가 좋아하는 것도 다 아는거 아닌가?

그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지 말던가! 안좋으면. 왜 굳이 날 본거야?

 

2. 그리고는 그다지 의미 없는 (서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사귀는) 2달짜리 연애가 두번 지나가고 쿨하게 몇번 만나서 가볍게 사귀고, 우리 헤어져~ 이런..

 

3. 이년차 겨울에 또 다시 정말 마음에 드는 아가씨 만나서

열심히 또 연말 연초에 작업해서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주면서 고백! -> 이때는 성공.

그런데 막상 사귀니, 바쁘다. 시간 없다 이런 핑계로 나를 피하더니

두달만에 오빠 미안.. OTL

올인 했기 때문에 마음은 완전 만신창이 되고,

이리 저리 다시 붙잡아 봐도 설득 불가.

헤어진 후에 집아서 몇번 더 만났지만 결국은 마음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ㅠㅠ

 

4. 올인하며 사귀었던 아가씨와 헤어진 후

소개팅 완전 많이 했더니 그 중에 한명 마음에 드는 분 만남!

이분도 나에게 적극적. 출장다녀와서 선물 주고, 먼저 만나자고 하고, 애프터도 이분이 먼저하고 등등.

그래서 저도 마음을 온전히 다 드림.

아프다면 죽사들고 찾아가고, 밤 늦게 통화하고, 좋아하는 음식 포장해서 퇴근 무렵에 가서 주고, surprise 꽃 사주고.. 등등..

그랬더니 한달 후에..

또다시 오빠 미안.. OTL 이번의 핑계는 난 연애할 상황이 아닌것 같아.. (이거 다 핑계, 그만큼 당신이 좋지 않다는 의미라는거 알아요.)

 

 

물론 여자분들에 대한 다음과 같은 해석도 가능합니다.

 

1. 이 남자 나쁘지는 않고

2.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좀 계속 만나면서 좋아해보려고 노력하자

3. 근데 끝내 좋아지지 않는다.

 

인것인지... ;;;;

결국 고백 직전에 좀 밀당을 해야 하나.

전 밀당 같은거 싫거든요. ... 마음을 속이는 것 같아서.  결국 이게 문제인건지.

 

암튼 주저리 주저리

마음이 아파서 써봅니다.

 

닉네임 이제 간장남 할까봐...

나 좀 간보지 마소...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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