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6 23:19
우리 엄마가 사용하는 보청기는 안에 쏙 들어가는 타입입니다.
쓱 보면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어요. 첨단장비같이 보이는 마이크만 살짝 밖에 나와있습니다.
외관상뿐만 아니라 보청기 사 쪽에서 기능면에서도 귓바퀴에 걸거나 하는 것보다 이걸 권했다는군요.
보청기가 한쪽에 200만원이나 하는 거 아셨어요? 안경처럼 가게 들러서 하나 맞추고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더라고요.
안경알 한 쪽만 끼라고 하지 않듯이 당연히 저희 어머니도 청각 좋은 쪽 더 나쁜 쪽 둘다 맞추셨구요. 어쩌다 외출할때만 쓰셨어요.
그런데 이번에 엄마가 일하러 나가시게 되면서 계속 보청기를 끼고 거의 하루종일 지내니까 문제가 발생했어요.
진물과 귓구멍을 막을 듯한 딱지와..너무 부어서 임시방편으로 한 쪽귀에만 꼈다가 바꾸었다가 하는데
이제 양쪽 귀 모두 성하지가 않아요..
이비인후과에서는 바르는 약 등을 주면서 진물이 나는 건 사람 손을 악수하는것처럼 쓰면 땀이 나는 것처럼 당연한거라고 했대요.
보청기회사쪽에서는 우리 엄마가 이상한 케이스라고 하지도 않고 이런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안했대요.
안경처럼 계속 끼고있는 적응기간을 거쳐야하고 고객 귀에 맞춤으로 제작한것이라고 프로토콜을 말할뿐입니다.
아빠도 처음엔 참고 쭉 껴보라고 했다가(엄마가 소리가 울린다, 크게만 들리지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등의 불평도 했거든요)
거의 한달이 된 이제는 그냥 일을 관두라고 하는 상황이에요.
엄마가 자신만 이런 것인지 인터넷에 검색해도 잘 안나온다고 게시판에 올려서 좀 물어보라고 하시는데,
음.. 보청기가 원래 이런건지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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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일 뿐이지만, 보청기의 재질이 어떻게 되는지요? 어머님의 피부와 보청기의 소재가 서로 맞지 않는게 아닌지... 그것도 아니라면 본뜬 모형 자체가 어머님 귀 속 모양이랑 달라서 귀 안에 무리한 압박을 주는 것일수도 있구요.
이비인후과 쪽으로만 알아보지 마시고, 난청 전문 센터가 따로 있으니 그쪽으로 내원해서 귀,보청기 정밀검사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아무래도 어머님이 가신 이비인후과와 보청기회사가 따로국밥인 것 같은데; 난청 전문센터에서는 청력검사와 보청기 맞춤및 설정을 연계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