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이라크 침략

근데 도데체 이라크 전쟁은 왜 일으켰을까요? 흔히 말하는대로 석유때문?

누악 // 글쎄요. 모르겠네요. 석유 때문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적이 있어서 전쟁을 하면 그쪽으로 보조금을 주기도 쉽고..아랍에서 패권 등등 뭐 그런걸까요.

그런식으로 하면 베트남 전쟁도 베트남 침략, 한국전쟁은...한국 침략? 침략은 "우리쪽"이 공격을 받을때 하는 말이지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공격행위라는 정의는 생소하네요.

maxi // 전쟁은 상호적인것 같아서요. 제가 용어를 재정의해서 말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치고 받는게 전쟁이겠죠. 한쪽이 일방적으로 때리기만 했다면 그걸 전쟁이라고 하는건 이상하네요.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해서 점령한거죠.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결과 이라크가 민주화되었다거나 이라크가 점령되었다..음.

제생각엔 침략이란 단어는 어느쪽이 선빵을 날렸느냐 에 대한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6.25 에서 남침(남한침략) 을 들수 있겠죠

즉 A 국가가 B국가를 침략했다라는 것은 A국가가 물리적 공격을 먼저 시작했다 라는 표현이라고 봅니다.(그 나라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그리고 전쟁이란 침략 당한 국가가 크든 작든 물리적 저항을 하였을시에 사용되겠지요.

보통 "미국이 베트남을 침략하여 베트남 전쟁이 발발" 이라고 표현 되고(베트남 입장에선 한국도 침략국일지도...)

미국 VS 이라크 이상으로 엄청나게 일방적이었던 몽고전쟁 같은경우도 대부분 그냥 몽고전쟁이라고 쓰죠. ^^;

魔動王 // 그렇군요. 침략전쟁이니까요. 미국쪽에서 그걸 어떤 전쟁이라고 하는지가 문제가 되겠네요. 미국에선 무슨 위협이니 방어니 대량살상무기니 이라크 자유를 위해서니 하면서 쳐들어갔었네요.

노르망디 인베이전 같은 표현을 봐서는 침략과 인베이전이 동일한 의미는 아닌것 같습니다.

愚公 // 한 단어가 하나의 방식으로만 사용되는건 아니니까요. 나라가 나라를 침략한다고 할 때 인베이전은 흔히 쓸 수 있는 말 같습니다.

愚公 //

"We invaded Iraq, and we now occupy Iraq. This is not a war, it is an invasion and occupation." invasion만 두고 봤을때 이런식의 표현은 무난하죠.

침략이라는 표현에는 도덕적인 판단이나 힘의 강약이 내포되어 있지만 인베이드에는 그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전쟁은 침략보다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1939년 소련과 핀란드 사이의 사건의 경우에도 핀란드 침략보다 핀란드 전쟁, 겨울전쟁 같은 지칭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