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8 20:56
가는 유머사이트에서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믿어보세요"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700회가 넘는 추천을 기록하고 있길래 (나름 엄청난 거거든요)
들어가봤더니
"추천하면 행복해질거에요"
라고 적혀 있는 게 전부였습니다.
마음이 짠해졌어요.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거듭 확인받는 요즘
사람들이 갈구하는 건 여전히 믿음이고 행복이구나.
확실히 종교란, 그 믿고 싶어하는..이성이라기보다는 감정에서 일어나는 것 같아요.
더 웃긴 건 글쓴이는 분명히 그냥 행복이라고 했는데
역시나 덧글들에는 소원들이 마구 적혀있잖아요. 그 중에 몇개는 유머성이고.
정말 딱 정숫물 올리는 심정, 남근석에가서 비는 심정이 그대로 거기 있어요
빈 것 같은 마음을 잘 붙들고 남은 주를 살아봅시다.
아니,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