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2 14:16
본론에 앞서 제 나이부터 밝혀야겠군요.전 올해로 스물여섯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올해로 서른 한 살인 분인데요.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쌓아온 경력과 무관한 일을 찾고 계시는데,거의 1년이 되도록 소식이 없나봅니다.
본인도 본인이겠지만,이 사람 걱정하는 제 속도 탑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제일 친한 동료 형 역시 같은처집니다.이 분 역시 올해로 서른 하나인데,
원래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전문직종을 준비하시던 분입니다.지금 일자리는 그야말로
놀기 뭐하고 먹고는 살아야 되니까 하는 거였고.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하시면서
자격증이며 뭐며 필요한 서류는 다 갖춰놓으신 모양인데,얼마전에 현 직장에 말뚝을 박기로,
진로를 수정하셨습니다.서류는 갖추었으나원래 하려던 일 쪽에서 몇 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고 내년이면 서른 두 살이고,뭐 그렇다나봐요.
제일 친한 형과 사랑하는 사람 모두 서른 한 살이란 젊은 나이에 나이로 인해
기회를 잃고있습니다.갑갑하죠.가까이에서 지내는 친한 형이 기어이 본인이
뜻했던 길을 내려놓는 것을 보면서,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타는 마음은 더 증폭이
됐습니다.그 사람도 똑같이 힘들겠구나.이렇게요.또 제가 진심으로 잘 되길 비는
두 사람의 고전하는 모습을 보노라니 세상 일 참 내 맘대로 안된다는 사실 탓에
몇 년째 갑갑증을 느끼고 있는 제 속도 더 갑갑해지더군요
더 기가 막힌건,
저 역시 현재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스물여섯 만학도인지라
제가 구직시장에 뛰어들 나이면 저도 서른하나라는것
이 두 분이 구직을 위해 고전하거나 애초에 목표한 길을 포기하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기운빠지는 일입니다.주경야독 생활만 벌써 삼년차인데,
열심히 열심히 하면 뭐해요.대학 졸업하면 나도 저 그림일텐데,싶어지면서
참 힘들어지는겁니다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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