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가수-

2011.10.02 20:23

troispoint 조회 수:2260

탈락자가 나오는 날이라서 조관우 장혜진 명졸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가요 프로그램을 이렇게 손에 땀을 쥐면서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실에서 편하게 보는 사람이 심장이 오그라드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감정이입이 되니까 드라마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가수들이 순위에 목을 매면서 가진거 다 뿜어내는 걸 보면 인간극장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거기에 경연의 질을 받춰주는 실력들 이런 것들이 그냥 예능 중에 하나로 보이는 모방 프로그램과 다른 나가수만의 것이죠. 


 전체적인 수준이 지난 경연 못지 않았고 순위 예측하기가 가장 어려웠던 라운드 중에 하나였어요.


자우림은  센스가 종합적으로 남 달라요. 의상하고 헤어스타일, 여자분들이 더 잘알겠지만 노래에 맞춰서 변신하고 취향 좋네요. 중간에 그걸 뭐라고 해야하죠? 사물놀이 할 때 백업해주는거 자문위원들이 말한데로네요. 모던록과  사물놀이를  조합하는 거 자우림의 재능이죠. 김윤아를 자우림과 따로 보는게 낳을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얼굴 잘 비치지 않는 다른 멤버의 비중이 음악에서  더 클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김윤아가 아닌 자우림으로 봐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비킴은 나가수에 적응했는데 아직 저는 바비킴에 적응이 안됐어요. 그래서 오늘 순위는 의외였는데 바비킴의 매력포인트가 어딘지는 대략 짐작되는 바가 있어요. 다리만큼 마음이 풀린 바비킴 괜춘했어요

 

 어떤 분이 김경호를 성대 퇴갤이라고 하던데 난 그거 농담으로 받아들이렵니다. 무대를 보고 말하면 되요 딴 거 필요없고. 노래를 고음경연으로 보는 전형적인 시각도 식상하고요 김경호가  나가수 실력자들 중에서도 고음이 강점인 가수인데


 윤민수가 변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장혜진은 들숨문제도 없어지고 흐느끼듯 부르는 것도 조절하면서 직구를 던졌어요.  편곡이나 퍼포먼스를 들고 나올 줄 알았는데  장혜진의 가창력 보여줄거 다 보여 준 무대였어요. 


조관우 안타깝네요. 가사 실수 있었어도 후반에 가성으로 달리는 오늘 무대 좋았는데. 희소성에 깊이도 있는 가순데 떨어졌네요. 제 마음 속으론 명예 졸업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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