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7 00:07
저는 커피마시러 다니길 좋아합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카페 중 하나를 소개할게요.
참고로 저는 스타벅스를 위시한 프랜차이즈 커피를 즐기진 않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을 때 한번씩 마시는 정도죠. 그 이유는, 단순히,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것보다 더 나은 게 있을 거야 하는 믿음이 저를 이 카페 저 카페 찾아다니게 합니다.
물론 제 목표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집을 찾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일정한 조건만 갖춘다면 그 이상은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취향의 문제를 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만한 커피를 만드는 곳도 가끔은 있죠. 커피상점 이심도 그런 곳입니다. 연남동 작은 골목에 숨어있어요. 그래도 아실 만한 분은 다 아시겠죠.
로스터리샵이고, 핸드드립 전문입니다. 아이참 허허, 하고 잘 웃어서 아이참 사장님이라고 별명이 붙은 바리스타가 로스팅부터 드립까지 책임집니다. 개성있는 외모이십니다. 커피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달달한데 특히 블렌드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스타의 연륜이 느껴지는 맛이죠.
.여가 서울인겨 할만큼 뜻밖의 간판들이 골목 가득해요.
골목 위엔 카레집도 있어요. 안가봤지만 범상치 않아 보이는군요.12-2시, 6-10시 사이에 영업을 한다고.
내부는 잡동사니와 생두로 지저분합니다. 연대하고 있는 카페나 공동체에서 만드는 간행물도 보이고요. 때로는 오래된 핸드밀, 커피포트, 주전자 등을 전시해 놓고 경매에 붙이기도 합니다. 재미있어요.
교과서에서 한참은 벗어난, 그렇지만 몹시 호기심돋는 드립 모습입니다. 정석대로 내려도 맛없는 커피도 있더라고요. 그치만 아무나 따라면 안될듯.
올드모카 한 잔. 모카 하라를 베이스로한 블렌드랍니다.
터키식 커피도 있어요.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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