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분히 지난주에 봤던 스타워즈 블루레이중 부가영상을 봤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4 최초의 스타워즈 극장판 삭제씬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이유는 최초의 스타워즈가 국내개봉시 에피소드4 책도 국내출간이 되어었습니다.( 하길종 감독 번역)

책 내용도 충실했는데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책에는 루크가 타투인에서 삼촌밑에서 자라면서 친구들이야기와 우주 아카데미 이야기, 제국군과 반란군의 전투장면을

종종 망원경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그장면이 그대로 있는겁니다.

 

처음 삭제씬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왜냐면 책속에 기억나는 내용그대로 되살아났었으니까요.

반갑기도 했지만

왜? 이부분을 들어냈을까?

이런 의문 많이 들었습니다.

 

타투인에서 자라고 생활하는 루크의 일상이 일목요원하게 설명되는 중요한 장면인데 왜 죠지루카스는 들어냈을까?

 

나중에 간단하게 나마 생각을 정리한것은 역시 죠지루카스도 너무 앞질러 갈수 없었던것입니다.

사실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되었을때 이게 뭥미 수준이었습니다.

SF환타지지만 루카스는 SF속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싶었었죠.

그러나 스토리의 분산을 그 자신도 우려했던것입니다.

최종 극장판도 이게 애들 영화인지 뭔지 판단이 안서는데 이야기 오브제를 무작정 넣어서 될일이 아니었던것이죠.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역시 저는 스토리 텔링의 구성과 관객에게 전달시키기위한 고심 부분은 스타워즈와 동일하게 봅니다.

아바타가 처음 개봉되었을때(극장판) 국내 관객역시 이구동성이 바로

 

" 이야기 별거 없네~ 뭐~ "

 

사실 이야기 별거 없었습니다. 저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아바타에서 일상감마저 느끼게 하는 판타지性은 감정이입을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감탄을 자아 냈습니다.

만약 스토리 텔링상 아바타 확장판 처럼 처음부터 이야기상에 포진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연 지금의 천만넘게 관객동원이 가능했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적어도 감독이 생각하는..) 관객이 받아들일수있을 만큼만 넣는다는

흥행몰이 영화에서는 정석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햇습니다.

 

[삭제씬]

 

1. 타투인 사막 농장에서 하늘에서 벌어지는 제국군과 반란군간의 전투장면을 망원경으로 바라봅니다.(장대한 장면을 아니고 높은 하늘에 은빛 번쩍거림뿐임..)

2. 루크의 친구들과의 만남과 이야기(루크는 다소 따돌림 당함?)

3. 루크 친구가 반란군에 입대한다고 루크에게 이야기 하는부분

 

사실 에피소드3과 4의 제작 텀이 30년이 넘었습니다. 루카스 감독이 에피소드 9부작을 처음부터 만들고 싶었지만(9부작에서 6부작으로 줄었죠)

당시 기술상 힘들어었습니다. 30여년의 세월을 보내고 연결고리를 만들었는데 지금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3과 4의 연결은 4,5,6이 서사작으로

루크가 끌고 가기에는 루크의 캐릭터성(캐릭터의 개연성)이 다소 약합니다.

이런 삭제씬이 들어가고 9부작으로 끌고 갔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만 죠지루카스도 힘이 부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9부작 프로젝트로 밀어부칠 경우 자기생각을 이해해줄 제작자들이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

 

 

암튼 물끄러미 바라본 78년 스타워즈 삭제씬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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