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9 21:17
음.. 어제 임진각에 다녀왔어요.
저어어 멀리, 북한이라니 뜬구름같던 것이 눈앞에 보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더라구요.
풍산개의 리본 풍경도 봤구요..
그 앞쪽에 북한인권 관련 부스가 있었어요.
아.. 근데 이게 완전 충격적이네요 ㅠ.ㅠ
소설 바리데기, 영화 두만강 등에서 북한 실상을 조금은 알게되었었지만.. 픽션보다 현실이 백만배는 더 충격적이더라고요....
굶어죽는게 일상이 되고, 인육 얘기가 그냥 흉흉한 소문이 아닌 현실. 그놈의 배고픔이 뭔지, 인성이 파괴된 사회 ;;
아프리카 등지보다 더 비참한게 북한이네요. 정말 답이 없는 지경이네요.
위험 또는 무식한 발언일 수는 있는데.. 심정적으론, 진작에 무력으로 통일했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바리데기에 주인공인 탈북자가 나중에 탈북하고 나서 남한(그리고 세계?)을 보며..
'이렇게 다들 잘먹고 잘살고 있으면서 우리를 나몰라라 했었니..?'하는 원망이 많이 들더라고 회상을 해요.
정말 그래요.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어서, 후원이라도 해야지 싶네요..
여튼 뭐.. 혹시, 북한 인권 보호 관련한 운동에 동참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도움이 될만한 게 뭐가 있을지..
단체를 추천해주셔도 좋고요.
이런 얘기를 지인과 하다가 드는 의문.. '근데.. 그런 돈이 정말 제대로 쓰이고 있는거... 맞.. 지?? 그걸 못믿겠다고.'
후원할때 종종 드는 의구심이죠 ^^; 사실 일반 사회복지단체들은 공신력있는 단체들이 많아서 걱정 없는데
북한 인권 관련은.. 정말 모르겠단 말이죠.
아, 그러고보니 작년 봄쯤, 듀게에서 판문점 방문하기로 얘기가 나왔었는데 어떻게 됬었죠?
우와 미남이시네.->근데 자기 사진찍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찍어달라고 한건가?;;;;;;->앗! 윤계상이구나.
근데 일반 사회복지단체라고 해서 그 돈이 다 제대로 쓰이는지는 의심이 가죠.
(종종 사건들이 터지곤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데 기부할때는... 약간은 이런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이 돈은 버린다고 생각하자.
2.이 돈 천원중에 600원은 지들이 쓰더라도 400원이라도 좋은데 쓰인다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