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시즌 중반까지 달렸어요.. 처음에는 왠 50대 아저씨 얼굴이 하나가득 클로즈업된 포스터를 보고 '이건 내스타일이 아니야' 하고 몇 번을 외면했는데, 파일럿 보고나니 일사천리로 내달리게 되네요.. 역시 사람이 겪어보지 않고 섣불리 판단하는 게 아니에요

 

일단 완성도가 굉장해요. 보통 한드건 미드건 참신한 설정에서 뽑아먹을 걸 다 뽑고 나면 막장으로 흘러가게 마련인데 적어도 아직은 짜임새가 좋네요..

 

'에이 저게 말이 돼' 하는 장면이 거의 한 장면도 없었어요.. 조금 석연찮던 상황은 나중에 다 설명이 되죠(예컨대 친구돈을 받아서 병원치료를 한 게 아닌데, 부인은 왜 몰랐을까 뭐 이런..)

 

그리고 주인공이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에요. 지나치게 의협심이 강하지도 않고, 꼰대 아저씨 같은 면도 있고, 욕심도 있고, 양심의 가책도 있고...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있을 법하게 그려내는 게 대단하네요 (주인공과 제시의 갈등 양상이 좀 반복되서 물리긴 합니다만 드라마니까..)

 

 

 

제가 본 미드 중에는 단연 가장 수준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샤방한 등장 인물도 없고, 유머도 없는 편이고, 화면도 미장센이랄 건 좀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침침.. 그래도 내용으로 죽여줍니다

 

 

 

 

이 퀄리티가 전 시즌 이어진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ㅎㅎ

 

할 일도 많은데 붙잡혀서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보고 있어요 아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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