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2 09:35
다시는 우리나라에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뤽 베송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뤽 베송 마스터클래스 행사 일환으로 14년만에 방한했네요.
신작 레이디 홍보 겸 참석한것 같습니다.
뤽 베송 하면 1997년 제5원소 홍보 때문에 내한했다가 20분 잘라냈다는걸 기자회견장에서 알고 열받아서 기자회견 들어엎고 바로
본국으로 출국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당시 뉴스에서 크게 기사로 내보냈었고 어느 정도는 자숙의 분위기도 있었던것같아요.
진짜 그 당시엔 상영회차 늘리려고 2시간 넘어가는 웬만한 외화들은 온전한 상태로 극장에서 보기 힘들었죠.
야하거나 지나치게 폭력적인 영화들은 그런 이유로 삭제하고 시간 길다고 삭제하고 관객이 재미없을까봐서 삭제하고.
제5원소는 상영회차 1회 더 늘리려고 삭제한건데 그 전에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도 그런 이유로 삭제를 해서 욕꽤나 먹었죠.
제5원소 같은 경우는 뤽 베송의 20분에 대한 자존심을 타국에서 모든 일정을 취소할 만큼 대단한 완성도가 아니라서 약간 비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암튼 잘못한거죠. 요즘은 이런 일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아폴로13, 미세스 다웃 파이어를 극장에서 보고 나중에 비디오로 다시 봤었는데 못보던 장면들이 나와서 놀랐었어요.
제5원소는 20분 들어내서 뤽 베송이 열받은게 크게 알려지는 바람에 홍보엔 더 도움이 된 면도 있었죠. 그럼에도 극장판은
삭제판으로 개봉했고 나중에 비디오 출시 때 극장에서 잘른 장면 복원했다고 자랑스럽게 홍보하더군요.
2011.10.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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