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5 01:52
우선 이 글은 lyh1999님의 글을 읽고 답하는 내용입니다.
어톤먼트 얘기 나온 김에 질문 하나 더 할게요. (남자간호사님 소환글?) <- 클릭하시면 이동
1. 듀나님이 언급해주셨듯, 북미에서는 간호사들이 First name으로 불립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First name으로 불릴 뿐만 아니라, 아예 명찰에 Last name 없이, First name 만 쓰여 있어요.
이름으로 자신을 알리고, 이름으로 불려짐으로써 보다 환자에게 다가서는 것은 물론, Last name 노출을 막음으로써 간호사 본인의 개인 정보 또한 보호가 됩니다.
북미에선 전화번호부에 개인 이름으로 등록을 하잖아요. (터미네이터에 보면, 터미네이터가 사라 코너와 존 코너를 찾을 때 전화번호부에서 사라 코너 항목을 토대로 찾아갑니다.)
이름 + 성이 알려진다면 집 전화 번호가 공공에게 접근 가능한 거죠.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것이 직업인 간호사에게는 이러한 공공 접근 가능성이 개인적인 피해로 돌아올 수도 있기에...성은 명찰에 표기 하지 않습니다.
2. 하지만 한국에선 First name만 불리는 문화가 아니죠. 한국 문화에서는 이름 그 자체만으로는 정보 노출의 위험도 적고요.
그래서 한국에선 명찰에 이름 + 성이 다 함께 쓰여집니다.
환자와의 사적인 감정 교류는 지금도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 지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예전에 Last name만을 알려줬던 분위기는 사적인 감정 교류가 문제가 아니라 그때 사회 분위기로는 전문인은 자신의 타이틀과 함께, 성으로 불리워야 자연스러웠던 게 아닐까요?
닥터 호프스태더, 미스터 왈로위츠, 프로페서 이그제비어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아주 딱딱한 자리가 아니고서는 First name으로 서로를 부르는 문화로 변했고, 그렇게 자연스레 간호사들도 First name만을 명찰에 표기하기 시작한 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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