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6 20:34
나경원에게 붙는 '미모의 정치인'이라는 수식이 마치 입안 냉면사리속의 머리카락처럼 기분나쁜 이물감이 든게 ,
아니 떠올리는 것 조차 인상을 쓰게 만든 원인이 뭐였을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뭐 주어없음이니(솔직히 정치인으로서 양심상 허락하지 않는 소리를 할때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 자위대참석이니(정말 사람이 살다보면 이상한 상황도 생기는 법입니다. 집전화번호도 기억이 안나는데 초청장글씨도 한글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장애아나 여교사에 대한 기막힌 말들(무식하고 교양없으면 그럴수 있습니다)때문인가 했는데 그 이물감을 생각하니 너무 과장스런 반응이어서 '내가 왜 이러나..'했습니다.
어제 휴브리스님 블로그에 갔다가 딱 깨달았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를. . 어떤 지나친 감정을 갖게 되면 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잊어버리는 그런게 있었는데
그게 참여정부시절 한나라당의 대변인으로서 쏟아냈던 그 무수한 말들의 장본인이었더군요.
기분나빠서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오늘 잠깐 외출을 했는데 길바닥의 포스터를 보니 새삼 제가 비위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알겠더라구요.
시장선거패배는 이 사람이 뱉어낸 말의 죄악에 비해 너무 약합니다. 끔찍한 악몽은 제가 겪을게 아닌데 말이죠.
2011.10.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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