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9 05:55
간만에 흥미로는 토론 주제가 될 것 같아 약간은 얍삽하게 불판 올리고 자러 갑니다.
제 글에서 피노키오님의 관점에서 생긴 의문인데... 와 이건 사실 어찌보면 정답이 안 나와요.
심형래씨 사건도 있고
이경영씨 사건도 있고
가수로 보면
이수 씨 기타 여러 가수들 사건도 있고요.
유승준씨도 그렇고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 사건도 있어요.
구분하는 것 또한 맞은 말입니다.
왜냐면 작품은 작품이고 사람은 사람이다 라고 할 때, 엄연히 작품에서 느꼈던 감동또한 사실이거든요.
그걸로 그 순간 엔터테인을 즐긴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상업적 경제적측면 혹은 작품위주의 측면에선 구분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공산품이 아니잖아요. 무슨 음식이나 제품이면 리콜할 문제인데, 혹은 소모하고 없어질 문제인데
물건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예술이라는 특성상 사람들에게 감동이라는 감정을 주고 그걸 돈으로 받는 상업 예술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사건들이 터지면 그 예술 작품에 진정성에 균열이 생기고
그걸 즐긴 사람입장으로선 배신감, 그리고 자기가 느꼈던 감동에 대한 회의도 드는 겁니다.
그 예술품이 과연 진정성을 가진것도 의문이 들게 되고요.
하여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참 흥미로운데
이경영씨는 영화배우로 슬슬 복귀하시고 있고요.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수씨는 뭐 끝났죠 나가수는 죽어도 못 나오고 한세대 지나야 나올 것 같으며 팬들로 하여금 그들의 음반 음악까지 전부
거짓 취급을 받았습니다.
로만폴란스키는 그 그 사건 터트리고 다른나라에서 돌아오지도 못하면서 영화계속 찍고 역시 로만폴란스키 하는 고평가를 받고요.
유승준씨는 아직도 안티도 많고, 그의 노래까지 이상하게 비호감이 되어버렸죠....(그걸 가득이나 사람들에게 욕먹던 신지수양이 슈스케에서 불렀으니...에구궁)
제 개인적인 입장은 그래요.. 사실 사람이 완벽할 수 없다고
그 작품을 만들 당시가 아닌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선 구분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작품을 제작하면서 혹은 하기 위해 한 잘못,사건에 대해선 그 작품도 다시 평가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잘못 만들어진 방법으로 만든 작품은 분명히 잘못 된것이고 그런 잘못을 안했다면 그 작품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이거 애매하네요.. 애정남처럼 누가 정해줬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2011.10.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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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인간적인 배신감이 작품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느냐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거고, 너도 싫어해라 좋아해라 하고 강요할 문제는 아닌듯하네요.
상업 예술이란 말은 어떤 맥락에서 꺼내신건지는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작가의 윤리성에 문제가 있으면 작품도 상업적으로 덜 팔리기는 할테지요. 그것도 뭐가 옳다 그르다 할수 없는 문제구요.
심형래의 경우에는 사람도 후지고 영화도 후지니까 뭐 더 말할 필요도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