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0 15:5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192039095
‘나는 꼼수다’ 김어준 “패는 대신 밥줄을 끊는 것. 현 정권의 방법”
-한 보수 언론에서 나처럼 팔로어가 많은 사람을 ‘장외언론’이라면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X까는 소리지. 장외언론이 안지는 책임이 뭐가 있지? 그렇다고 그들은 김제동이 지지 않는 책임을 뭘 지고 있나?
없다고 본다. 져야 할 책임도 회피하는 경우가 많지.”
.........
-형이 두고 있는 우선순위는 뭐예요?
“쫄지말라고 하고 싶고, 그 말이 위로가 되는 시대야. 그리고 <나꼼수> 메시지의 가장 큰 덩어리는 어떤 주장을
‘쫄지 않고 말해도 된다’고 하는 태도, 그 자체야.”
-그래도 별일없이 산다?
“그러다가 어떤 불이익을 당하면 기꺼이 당하겠다, 감수하겠다. 그러니 당신들도 쫄지 마라. 우리는 쫄지 않아도
된다, 이거지.
다 ‘가카’ 덕분이야. 어떤 이들은 선동이라고 하는데 맞아. 선동이야. 그런데 그 선동은 <나꼼수>가 이야기하는
특정주장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해도 된다는 태도를 선동하는 거야.
이 주장에는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안하는 사람도 있는데 모두가 다 이렇게 떠들어도 된다는 태도를 유포시키고
싶은 거야. 이게 가장 큰 메시지야. 에이 씨바. 말해놓고 보니 훌륭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