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영화에 관련된 잡설3

2011.10.20 18:16

감자쥬스 조회 수:1710

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3탄을 올립니다. 이건 좀 쥐어짜야겠네요. 바닥을 보이는 중.

 

 - 있잖아요 비밀이에요가 1990년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해서 성공하자 영화사는 곧바로 다음 편을 착수합니다. 그렇게 해서 후속편이 무려 이듬해 1월, 겨울방학

시즌에 개봉합니다. 이 시절 한국영화 평균 제작기간이 촬영과 후반작업까지 합쳐 석달, 넉달이었으니 이런 헐렁한 하이틴 무비의 기획과 촬영과 후반작업과 개봉은

일도 아니었겠죠. 이 영화 제작 당시 특명은 최진실 캐스팅이었습니다. 질투 방영전이었지만 이 당시에 이미 최진실은 인기가 하늘을 찌를듯 높아졌을 때입니다.

숲속의 방같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작품도 최진실 덕에 제작에 가속도를 올릴 수 있었죠. 그러나 최진실은 "전 속편은 출연 안 해요"라며 거절을 했고

제작자는 몸이 닳습니다. 아무리 졸라도 이미 남이 한번 한 작품은 하고 싶지 않다던 최진실을 사력을 다해 설득한 결과 최진영과 함께 동반 출연을 할 수 있었죠.

9년 뒤 최진실은 은행나무 침대2인 단적비연수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 톰 행크스가 스스로 인정하는 자신의 최대 실패작은 볼케이노입니다. 흥행을 떠나서 이 영화 촬영 당시 너무 몸이 고단해 빨리 촬영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영화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톰 행크스가 일정 조절에 실패해서 피곤을 자처했던거죠. 터너와 후치 촬영 종료 후 2주 뒤에 볼케이노의 촬영이

있었습니다.

 

 - 헨리와 준에서 우마 서먼이 선보인 일부 누드 장면은 본인은 이상스런 대역이라고 하지만 필립 카우프만 감독은 기록해도 좋다며 "이 영화에는 대역이 없었습니다"

라고 말했죠. 노출과 수위 문제로 필립 카우프만 감독과 우마 서먼은 촬영장에서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 캐서린 터너가 보디 히트 오디션을 봤을 때 자신은 연극무대에서 이미 인정을 받은 몸이라 자신있었다고 합니다. 보디 히트 dvd 보면 캐서린 터너가 그렇게 말하더군요.

 

 - (영화는 아니지만)마돈나가 무명 시절 쓰레기통 뒤지며 허기를 채웠다는건 좀 오버가 섞였을거라는게 지인들의 말입니다. 마돈나는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 남한테

얻으먹으면 얻어먹었지 쓰레기통 뒤져가며 주린 배를 달래진 않았을거라네요. 마돈나가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좀 더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뻥을 섞은거라는게 중론.

 

 - 마돈나가 라이크 어 버진 시절, 한참 난잡한 이미지로 어필하던 때였죠. 이 당시 어떤 잡지사에서 마돈나와 관련된 기사의 헤드라인 제목을

"맥도나, 전 세계인이 맛보았습니다"라며 빈정거렸습니다. 전 이 말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맥도날드 지나갈 때마다 마돈나를 조롱하는 맥도나가 생각나요.

 

 - 이상은이 영화 담다디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당시 너무 바빠서 이틀만에 몰아치기로 촬영을 끝냈습니다. 그래서 영화 보면 이상은이 대사 치는 부분은 거의 없어요.

 

 - 영화 밀애 개봉 당시 이종원 인터뷰

 

기자 :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님 있어요?

이종원 : 오아시스 만든 강우석 감독님이요.

기자 : 오아시스는 이창동 감독님이신데요...

이종원 : 어, 그래요? 언제 바뀌었죠? 

 

 - 2002년 당시 문소리 인터뷰

 

기자 : 이창동 감독님 t.v토론 나온거 보셨어요? 노사모에 말씀 잘하는 분들 많으신데 왜 하필 감독님이 나가신거죠? 참 소리 씨는 시민단체 행사 때문에

바쁘셨다면서요?

 

문소리 : 감독님은 교수님 스타일이라 말이 길어서 t.v토론 같은건 안되는데 말이죠. 근데 명계남 대표님은 나가면 싸우니까. 시민단체 건은 무슨 행사에

배우들 소장품 협찬 받아야 된대서 대신 전화 걸어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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