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시사회 왔어요. 시작 30분전 입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아는건 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과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꽤 괜찮은 연기를 했다는 것 두가지.
아 그리고 금방 러닝타임을 확인했는데 146분이네요.
이렇게 길거라곤 예상을 못했어요.
최근에 이렇게 긴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화장실때문에 벌써 걱정됩니다.
며칠전에 역시 시사회로 정용기 감독의 <커플즈>를 봤어요.
보고나서 느낌은 정크푸드를 먹은 직후 후회한 기분과 비슷해요.
가문시리즈 중 2편을 만든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라 걱정이 됐지만
시사회 역시나 양도할걸 그랬어요.
일단 '재미'가 없구요 장점도 거의 찾아볼수 없어요.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가 자주 범하는 실수긴 합니다만,
로맨스, 코미디 둘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로맨틱코미디라니.
주요인물이 넷이나 되는데 제 역할을 하는 배우가 한명 뿐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윤지의 귀척은 정말 무리수 of 무리수
내일 GMF 를 가는데 걱정입니다.
처음가는데 몇가지 정보를 접해보면
'도시속 소풍, 여유' 란 이 축체의 테마는 무색해진지 오래라는 군요
좋아라는 아티스트나 골수 팬층이 확실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선
일찌감치 공연 장소에 자리를 잡아야 하고
"자리맡기"가 너무 심해져서 소풍온것 처럼 여유롭게 돌아다니다
음악이 들려오면 곧장 가서 공연보는 건 불가능하답니다.
치밀한 동선과 스케줄 그리고 눈치작전이 필수라네요 ㅠㅠ
특히 수변무대는 인기 아티스트가 공연하는데 비해
수용인원이 턱 없이 적어서 정말 '터져나간다'고 하니
노 리플라이와 언니네 이발관을 꼭 보려하는 저는 걱정이 안될수가 없어요
<공주의 남자>와 <보스를 지켜라> 두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두편이나 하는 속도를 따라잡긴 역시 힘들어서 두 편다 아직 다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스를 지켜라>를 다 봤어요.
이 드라마는 노은설이 깨끗한 경영, 비리 폭로 이런것들을 말하면서 말아먹었어요.
그런 주제가 나온다고 해서 반길 시청자가
이 드라마 초반부를 즐겨보던 시청자 중에 얼마나 있었겠어요
좀 웃긴 캐릭터들의 '농담과 장난'이 썩 볼만하단게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이었는데
초등학생이 대학생 흉내내듯이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 정말 재미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다 보긴했어요.
켜놓고 집안일 하면서 거의 라디오 드라마 듣듯 했지만요
마지막까지 인상적이었던 건 은설이랑 명란이랑 나윤이가 어울려 재밌게 논다는거ㅋㅋ
정말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상 보기드문 걸프렌즈에요 ㅋㅋㅋ
헬프 보고 괜찮으면 댓글로 짤막한 감상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