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을 얻은 이후

2011.10.22 02:50

마음의사회학 조회 수:1438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곘습니다
생각해보니 십여년이 훨씬 넘은 기간이었는데도 투표장에 간게 서너번은 아니고 두세번이라고 
기억되는 것을 보니 십년동안에 내가 투표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은 그리 많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부모님이 저처럼
맘 놓고 투표할 수 있었던 것도 손가락으로 세어보면 저와 도찐개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누구 찍을까 제게 여쭤보시는 것만 해도, 저는 참 고마운 부모님을 만났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번 그랬어요
나는 왜 최선을 뽑지 못하고 차선만 뽑아야 하느냐고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만 차선을 뽑아주면
다음에는 우리 모두 마음껏 원하는대로 뽑을 수 있겠지, 라고

그랬는데

아직도 갈길은 멀고
이제는 정치에 관심없다는 동생들만 보입니다
뭐 저도 정치에 관심끊고 살았는데 동생들은 더하죠

서너번과 두세번
세네번과 ..

아직 가 보지 않은 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분명 더 힘들겠지만요, 
놓치면 안되는 게 있을까봐 열심히 살아야 하겠더라구요 히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06
190 달달한 로맨스 소설 추천 좀...^^; [22] 깡깡 2010.09.20 10912
189 요조 어느 대학 나왔어요? [22] 실천잉여비판 2010.11.05 9260
188 얼굴 안 보이는 유명인사 하니 생각나는 방송 하나. [2] 자본주의의돼지 2010.12.13 8644
187 강동원에 푹 빠진 일본 만화가 [9] 사과식초 2012.07.16 7931
186 섹드립과 성폭력(저질 19금 비속어 주의?) [48] 知泉 2013.03.22 6791
185 (바낭) 패션하니까 떠오르는 유럽가서 한국인 패션으로 구별하기 [25] 소전마리자 2012.09.18 6022
184 겨울철 방한용 아우터 고민 (부제 : 하정우가 입으면 왜 다 멋있어보이지...) [14] believeinme 2010.12.27 5851
183 오늘자 다이어터 - 무염식 저탄수화물 식사의 위험성, 저나트륨혈증 [5] 라곱순 2011.08.05 5656
182 7,80년대 신나는 디스코 음악이나 롤러장 음악 추천해주십시오!! [11] 말린해삼 2010.12.01 5525
181 [멘붕] 오늘 아침 매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28] 오늘은 익명 2012.11.30 5518
180 제주도에서 렌트.. ㅎㄷㄷ 하군요. [5] 가라 2010.08.11 5502
179 지난 3일간의 유니클로 대란(?)에 참여하셨습니까? [24] chobo 2012.11.12 5465
178 슈스케 4를 보니 김용범 피디가 잘했던거군요;;; [11] utopiaphobia 2012.09.29 5423
177 제가 유일하게 끝까지 다 못보고 포기한 영화는 단 하나입니다. [16] 지루박 2010.08.12 5097
176 완전 생고생 예능.jpg [7] 사과식초 2013.09.02 4987
175 보드게임 원작의 영화 Battleship 예고편이 나왔네요. [6] 부기우기 2011.07.27 4962
174 딴지일보 폭파 [12] rollingbears 2011.07.21 4958
173 나는 꼼수다 13회차까지 들으며 느낀 점 [19] mockingbird 2011.08.06 4916
172 [포탈 바낭] 바닐라 크레이지 케이크 먹었어요. [6] 타보 2010.07.14 4882
171 ...숨 막히는 옆 태 [21] 남자간호사 2012.02.04 45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