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대후문에 있는 필름포럼(www.filmforum.co.kr)에서 <네 번>을 봤어요.

이 영화를 여러분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태리판 워낭소리'라고 인터넷에 홍보가 되고 있더라구요.

 

늙은 목동 할아버지와 염소. 전나무 그리고 숯.

이것이 '네 번'이라는 제목의 순환고리입니다. 자막도 없으며 배경 음악도 없어요.

다만 시골 마을의 현장의 소리만이 있을 뿐이죠. 그럼에도 스토리가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아무 소리없이 영상이 움직이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가 경이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들 편안한 그 전경에, 평화로운 소리에 안심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영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영화 <네 번>은 흘러가는대로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 깨달음을 얻게되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고 나서 무척이나 편안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찾아보니까 외국의 평론가 중에는 "자크 타티와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중간의 천재적 영화...

불길하면서 동시에 신기하며, 항상 특이하고 결코 지루하지 않은

매우 유기적이고 잘 구성된 굉장한 영화다"라고 평한 사람도 있네요.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50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0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219
55 [바낭] 뜬금 없는 시 한 편 [8] 로이배티 2012.11.02 1497
54 빨강머리 액슬 로즈 [4] 자두맛사탕 2011.07.14 1494
53 [바낭] 좀 짧은 오늘 감자별 잡담 [5] 로이배티 2014.03.27 1487
52 26년 보고왔습니다. 스포만땅 'ㅁ' [1] 바보마녀 2012.11.29 1468
51 [음악종료]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2013.05.13 1462
50 안철수 "박원순 응원"..투표참여 호소(종합) mockingbird 2011.10.24 1450
49 아마 최소한 1명은 천원 투자할거 같은데요 [1] 가끔영화 2011.08.09 1443
48 투표권을 얻은 이후 [7] 마음의사회학 2011.10.22 1438
47 [바낭] 오늘 감자별 초간단 잡담 [2] 로이배티 2014.04.30 1430
46 요즘들어 자꾸만 귀에서 맴도는 소리, "쭉쭉 날아갑니다!" [2] chobo 2011.09.23 1419
45 바보 되었습니다. [4] chobo 2011.11.10 1413
44 시민단체 활빈단, 이정희 경찰고발. [2] chobo 2012.03.21 1412
43 [게임속보]디아블로 3 5월 15일 발매!!! [6]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3.15 1398
42 [바낭] 대세가 연애인 듀게 만세..에 힘입어 바이트 테라단위로 낭비(는 무리) [2] 이인 2013.02.15 1398
41 레미제라블 뮤지컬 ...비스무리한 영상 몇 편 [2] august 2012.12.07 1369
» 칸영화제 수상작, 올해 서울기독교영화제 상영작 <네 번>이 개봉했어요! ^^ [3] crumley 2011.10.22 1363
39 요즘 어울리는 노래 한 곡 & 간만에 아가씨 사진 [5] 샌드맨 2014.09.13 1359
38 [Dia 3] 반지 두개 얻는 법... [2] dolphy 2012.04.25 1351
37 이거 번지점프 보다 더 무섭겠는데요 [1] 가끔영화 2011.08.13 1349
36 재외선거, 한눈에 보는 녹색당 정책 [4] 모퉁이가게 2012.03.29 13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