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선호도 순 입니다.


1. 언니네 이발관 

   "GMF역사상 전대미문의 2시간여의 공연, 수변무대 최초 11시 넘은 공연"

- 초반 음향이 이상해도 중간에 비가 와도 언니네는 언니네더군요ㅠㅠㅠㅠ

  덕분에 택시 탔지만 안 아까웠어요.


2. 러시안 레드

- 스페인에서 온 작은 여자애가 이렇게 사람 홀릴 줄은 몰랐어요. 넋 놓고 봤어요.

   "Mi Cancion 7" 대ㅡ박!


3. 짙은

- 짙은은 상당히 '짙은 다운'공연을 했는데 그게 너무 좋은거죠.

  장소, 시간 모두 짙은 목소리와 어울리는 무대였어요.


4. 요조

- 요조 역시 위 짙은과 같은 이유로 좋은 무대였어요,

  조용히 올라와서 차분하게 딱 자기가 할수 있는 만큼 하고 내려갔어요.

  그 날따라 (제 귀가 이상한건지) 라이브도 곧잘 하더군요.


5. 원모어찬스

- 오프닝 영상을 미리 준비해온 유일한 팀ㅋ

  주인 정지찬과 알바 박원의 조합은 정말 관객을 녹이는 조합인거 같아요.


6. 몽니

- 몽니하면 어둑어둑한 라이브클럽이 떠올랐는데, 태양 아래의 몽니도 정말 멋졌어요.

  잔디밭 쭉쭉 뻗어나가는 신의의 목소리는 민트 브리즈 무대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선곡도 굿)


7. 옥상달빛

- '강친복장'에 좀 당황하긴 했지만, 예쁜 노래랑 위트있는 멘트는 역시 옥상달빛이더군요.

   그 때 햇빛이 너무 좋았는데 옥상달빛 음악은 그 시간대 그 날씨에 듣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8. 정준일

- 수변무대 두번째 타임이었는데 터졌습니다. 정준일이 그렇게 인기많은줄 몰랐어요ㅎ

   정준일 라이브는 처음듣는데 그날 목상태가 안좋은건지 고음부분은 원래 불안정한건지 모르겠지만 좀 힘들어하는 모습.

   그래도 퍼포먼스는 멋졌습니다. (디어클라우드 용린씨가 기타 담당ㅋ'널 위해서라고'를 커버ㅋ)


9. 노 리플라이

- 노 리플라이의 음악은 참 좋아요. 참 좋은데... 참 좋은데...

  현악기, 관악기 여러가지 추가됐어요. 그렇게 되면서 안 그래도 잘 안들리는 권순관의 목소리는 더 안들리게 되고...

  그래도 '흐릿해져'와 '뒤돌아보다'를 들었으니!!


10. 라이너스의 담요

- 라이너스의 담요는 정말 귀엽고 깜찍했어요! 하지만 아직 페스티벌에서 관객을 사로잡기엔 약간 부족하지 않나...싶었어요


11. 이한철

- 평소 명성과 달리 중반까지 신곡과 조용조용한 곡들로 이어지더군요. 

  본인이 작곡한 이소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불렀다면 어땠는지 아시겠죠?

  그래도 후반부에 미친듯이 달릴땐 최고더군요ㅋ


12. 랄라스윗

- 참 예쁘게 노래하고 연주하는 밴드였는데, 무대 중간중간 왜 이렇게 어색한지 ㅋ

  '나의 낡은 오렌지 나무' 안 들려주나 조마조마했어요. 


13. 토마스 쿡

- 이분은 레코딩이 훨씬 좋더군요. 그리고 짧은 페스티벌 공연 시간에 멘트가 왜 그렇게 많은지 ㅠㅠ

  나중에 시간 없어서 템포 올려가며 공연할거였으면 좀 줄이시지.




* 검정치마와 디어클라우드는 최근 신보 발매 기념 콘서트에 다녀와서 눈물을 머금고 패스했습니다. ㅠㅠ

*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수변무대 공연이었어요. 엉덩이랑 허리 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자리 맡는건 안되니까 화장실 갈때만 빼고 죽치고 앉아있었죠. 자리는 정말 정말 좋았어요 ㅋ

* GMF말인데요 다음부턴 '도시의 소풍, 여유' 이런 슬로건 빼세요. 전쟁입니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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