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런 일이 있었어요! -_-;

2011.10.25 13:48

형도. 조회 수:2003

아파트촌에 사는데
밖에 무슨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거예요.

누군가 마이크에다 대고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데..
자세히 들어보니 찬송가였죠.

(게다가 음치;)

저러다 말겠지 싶어서 참고 밥을 먹었어요.
시간 좀 보내다 다시 방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시끄러워서 방 창문과 방문 꼭 닫았는데도 그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못 참겠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네거리까지 걸어갔어요.

남,여 1명씩 서서 작은 오디오를 두고 찬송가를 부르고 있더군요.

다가가서
"언제까지 부르실 거예요?" 했더니,

"30분 안에 끝낼 겁니다."
이러더라구요.

"시끄러워서 더 이상은 못 참겠어서.."

"제가 알아서 합니다."
이러는 거예요.

제가 "시끄러워서 이까지 왔으면 시간을 줄이시거나 볼륨을 줄이셔야죠."
하니까

"그쪽보다 열살도 더 많아요. 내가. 내가 대학원까지 나온 사람이예요!"
하는 거에요.

"나이랑 학력 얘기는 왜 하세요? 저는 그런 얘기 한 적 없습니다."
라고 제가 말했어요. 결국 볼륨을 줄이더라구요.

일단 먼저 "죄송합니다. 시끄러웠나 보네요. 곧 끝낼 겁니다."
이게 정상 아닐까요?

나이랑 학력 얘기는 왜 꺼낸 걸까요?
제가 유별난 건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71
89963 뒤늦게 이번 나가수 관련 글들 보다 흥미로웠던 댓글.. [7] 주근깨 2011.10.25 2258
89962 [이벤트] 투표율 맞추면 새로 발행하는 책을 쏩니다. [68] 마르세리안 2011.10.25 2043
89961 [바낭] 시차때문인지 잠이 안와요 가라 2011.10.25 830
89960 "닥치고" 투표에 관한 싸움, 친노와 진보의 화해 [4] Hollow 2011.10.25 1631
89959 민주주의, 선거, 투표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나요? [20] 늦달 2011.10.25 2664
» 어제 이런 일이 있었어요! -_-; [7] 형도. 2011.10.25 2003
89957 네이버 메인 뉴스 "게이노래문화 육성? 박원순재단 동성애단체 지원" [15] 재클린 2011.10.25 2665
89956 안철수는 불법, 김연아는 합법 [6] 도야지 2011.10.25 2908
89955 IQ 170에 도전해봅시다. [23] chobo 2011.10.25 3874
89954 [도가니뉴스] 인화학교 선생들이랩니다 (사진 내립니다) [5] EEH86 2011.10.25 2988
89953 4 : 3 모니터 이런 건 어떨까요? [6] nishi 2011.10.25 1269
89952 먹는 이명박, 먹는 나경원, 먹는 박원순.. [2] 도야지 2011.10.25 2781
89951 나꼼수 내곡동 가까이 악보가 나왔더군요 [8] 무간돌 2011.10.25 2519
89950 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2] 너구리 2011.10.25 1323
89949 가디언지의 칼럼 <나는 작가인가>(Am I a writer?)입니다. [2] 헬로시드니 2011.10.25 1612
89948 투표하지 않을 권리....가 왜 공허한 소리냐면요. [19] soboo 2011.10.25 3400
89947 [투표관련] 주식을 하다 보면... 밀크 2011.10.25 1043
89946 조현오가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 [3] mii 2011.10.25 1564
89945 [영상] 투표하지 마세요 [1] 파라파라 2011.10.25 1206
89944 표를 버리고 싶으시다면 [15] 닥터슬럼프 2011.10.25 27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