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9 00:58
아주 잘 보고 왔어요. 오늘 줄리엣은 김지영. 김주원은 레이디 캐퓰릿이었는데, 김주원의 줄리엣도 궁금해요. 맘에 들어서 영상물이 있나 찾아 봤는데, 보더라도 오늘 감흥이 전달될 것 같지는 않아요. 화면이 다 시야에 들어와야 의미가 있는 장면들이 많아요. 3막의 군무 같은.
하이킥 백진희는... 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채플린과 비교할 생각은 안 들어요. 이 캐릭터는 자존심이 강하고 완벽주의자 성향도 있어 보이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민폐가 아니고 쓸모가 있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거예요. 남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설득하는 거죠.
오늘 비기너스 시사회 앞에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예고편이 나오더군요. 기다리면 실황 녹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겠어요.
2011.10.29 01:14
2011.10.29 01:37
2011.10.29 09:32
2011.10.29 11:33
김주원은 캐퓰릿부인이 더 잘 어울립니다. 어제 줄리엣은 좀 뻣뻣하더라고요. 로미오랑 호흡도 좀 안 맞는편이었고 여러모로 오늘 공연이 최고였어요. 음악은 뭐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