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의 매체중에서 어느것이 강하고 오래 가는것일까요?

 

간단한 예로 스토리의 힘은 반전의 임펙트를 무시못합니다.

 

영화와 책은 이야기를 담는 그릇의 차이로 이야기를 각각 다른 강도로 보여주게 되는데

 

영화에서 일상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시퀀스중 반전을 보여주는 수순일때 그 강도는 책보다 강합니다.

이유는 일상은 바로 우리일상을 옆에서 입체적으로 직접 보는듯 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일상적인 장면은 작가의 디테일한 묘사속에서 이뤄집니다.

대체로 등장인물, 장소의 세밀한 묘사는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함축적 의미를 나타내어 한층 몰입도가 있는듯 합니다.

혹시 내가 놓친게 있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마저 들게 하면서.

 

 

1. 표현과 묘사의 차이만 다를뿐 영화와 책의 임펙트는 똑같다!

 

2. 아니다. 아무래도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광범위한 통제가 가능한 책이 강하다!

 

3. 시각의 직접적인 몰입으로 영화의 강도는 책보다 더 강하다!

 

 

정답은 없읍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느끼시는지....

 

지난 주말에 큐브릭의 영광의 길을 봤습니다.

영화가 심플하면서 임펙트가 강하더군요.

1차대전의 실제 군법이 그랬는지 모르지만 흥미로웠습니다.

증말 비논리적인 군법의 극치였습니다.

 

지금 읽고있는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완역본을 보면

전지적 작가시점상의 주인공 핍의 이야기가 참 정감이 있습니다.(챕터 15쯤 읽고있는중)

누나와 살고있는 환경, 탈옥수를 만난 이야기, 고택에서 살고있는 에스텔로와의 만남의 이야기 등등

영화속에서 느낄수없는 정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중1때 봤던 린감독의 흑백 위대한 유산은 다소 기괴스런 분위기의

느낌을 평생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완역본을 읽으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주인공 묘사와 이야기를 잘못 알고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영화로서, 책은 책으로서.. 원작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한 하나의 작품이지만 영화는 별개의 작품으로 받아들이는게 맞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마저 하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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