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전화영어 2개월

2011.11.05 15:10

멍멍 조회 수:3632

학교 다닐 때 영어 공부하길 무지 싫어했던 탓에

변함없이 저열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말하기 듣기는 더 못하고요.

한국말로 말하기 듣기도 점점 못해지는 마당에

영어라고 괜찮을 리가...

 

영어학원비는 회사에서 지원금이 좀 나와서

전화영어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괜찮네요.

눈앞에 대고 얘기해도 못할아듣는데

전화로 얘기하는 걸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선생님 발음이 또릿해서 생각보다는 잘 들리네요.

물론 여전히 하루에 몇 번씩 다시 말해달라고 해야 하지만..;;

 

어차피 대단한 효과를 보려던 건 아니었고

지원금 나오는 거 썩히기 아까운 마음 반

영어로 말해야 되는 상황에 벙어리되는 상황만 피해보자 하는 마음 반으로 시작한건데

그런 목적 하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필리핀 분이신데

친절하셔서 긴장 안 하고 얘기하게 되더군요.

 

...이거 쓰다보니 광고가 되는 것 같네요-_-

왠지 업체 전화번호 쓰고 전화주세요! 하고 끝내야 할 것 같은 기분-_-;;

 

어쨌거나,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예습 복습을 좀 해야 도움이 될텐데

제가 전혀 안 하고 있는 게 문제..;

수업 끝나고 통화 녹음파일이 올라와서

이걸 좀 다시 들어야 공부가 될 것 같은데

도저히 들을 엄두가 안 나요!! ㅠ.ㅠ

한국어로 통화한 거 녹음본을 다시 들어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영어라니... ㅠ.ㅠ 진짜 생각만 해도 충격과 공포입니다.

 

뭐 언젠가는 들어봐야겠죠 ㅠ.ㅠ

 

수업하다보니 든 생각인데

제가 업체에 내는 돈은 적지 않은데

이 중 얼마가 선생님한테 갈까 궁금해지더군요.

엄청 적을 것 같아요...

혹시 아시는 분 있을지.

 

차라리 그럴 바에야

직거래?로 하면 서로서로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업체라고 이걸 모를 것 같진 않고

'선생님 전화번호 알려주세요'같은 질문은 금지겠죠?;;

어차피 통화도 다 녹음되니까...

 

음.

 

예.. 뭐.. 딱히 더 쓸 말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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