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이네요. 작년 듀게에서는 어떤 분위기였는지,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요정님을 기억할런지 모르겠지만...작년에 황망하게 그를 보내고 나름 팬입네 하며 수줍어 공연 한번 안간게 마음에 걸려 혼자서 장례식장을 갔더랬습니다.

혼자 장례식장을 간다는게 쉽진 않았는데 다행히 진원씨의 홍대 뚜라미 후배들 선배들이 쳉겨줘서 뻘쭘하진 않았었어요.

근데 얼결에 그 일원이 된듯 왕선배님들 오실 때 마다 같이 인사를 해야하는 분위기가 좀 부끄럽긴 했지만요. .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승리때도 요정님의 "축배"라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 한편이 아프더군요. 살아있었다면 서울광장에서 이 노랠 함께 부르며 얼마나 신날 수 있었을까 생각도 들고요.


그리워요. 진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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