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쯤에 다니던 칼국수집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명동칼국수' 였던거같은데요 (너무나 흔한..)


제가 참 좋아하는 가게였어요.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에 바로 세종문화회관의 등을바라보고 있던 가겐데요..


요즘 칼국수집들의 우동면발같은 굵은 밀가루떡같은 국수가 아니고..


얇은 만두피같은 안씹고도 후루룩 넘길수 있는 야들야들한 국수가 특징이었고.. 


호박이나 기타 야채가 많이 들어간 맑은 국물도 좋았습니다.


특히 김치가 일품이었어요.. 그때부터 칼국수 맛은 김치가 결정한다고 스스로 정의했는데...


어느날 가니까 그 집이 없어졌더라구요..


꽤 유명했던 곳 같은데... 없어진건지 잠깐 문닫았던건지 아무튼 오랜만에 찾아가서 허탕치고 온 기억이 납니다.


혹시 이 가게의 행방을 아시는분 계신가요? 꽤 잘되는 가게여서 문닫진 않았을거같은데.. 어디로 이사를 간건지..


지도에서 부근의 명동칼국수를 찾으니까 수십개가 나오네요 -_- 물론 제가 갔던 정확한 그위치에는 더이상 명동칼국수가 없구요.


아니면 비슷한 스타일의 맛있는 칼국수 집이 있으면 추천도 받습니다!


명동교자의 칼국수 같이 느끼하고 특이한거 말고...


그야말로 엄마가 해주는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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