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8 16:52
1950년대 텍사스 주 센트럴 시티라는 작은 마을의 부보안관인 루 포드(케이시 에플렉)은 참한 여친 에이미(케이트 허드슨)도 있고
겉으로는 주위의 신임을 받는 말끔한 청년이지만 사실 SM 커플이었던 아버지/아버지 여친이 어렸을 때 준 영향으로 여자를 때리는
걸 즐기는 새디스트인데다 입양된 형이 자신이 아기 죽인 걸 뒤집어 써 소년원에 간 적도 있는 사이코패스입니다.
마을 외곽에서 영업중인 조이스(제시카 알바)라는 창녀를 쫓아내러 갔다가 실랑이를 벌이던 루는 그녀와 관계를 가진 뒤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를 자신의 형 살해의혹이 있는 마을 유지의 아들이자 자신의 친구 엘머가 좋아한다는 걸 알자 형 복수를 명목으로
조이스를 쫓아달라는 유지의 부탁을 들어주고, 둘의 도피를 돕고, 그녀와 떠나려던 척 각자를 속이다 조이스 집에서 그녀를 주먹으로
죽을 때까지 때리고 뒤이어 온 엘머를 총으로 쏴 죽인 뒤 둘이 서로를 죽인 걸로 꾸밉니다. 지방검사인 하워드(사이먼 베이커)가 의심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고 죽지 않고 혼수상태이던 조이스도 수술 중 죽은 데다 루를 동경했던 마을 청년 자니는 타이어값으로 루에게 받은
엘머의 돈을 가지고 있던 것 때문에 범인으로 몰렸다 감옥에서 루가 악마성을 드러내며 범행을 실토하자 공포 때문인지 자살해 버립니다.
그럼에도 친한 마을 유지의 회사 노동조합장이 심증을 가지고 루에게 마을을 떠나라 경고하고 그는 에이미와 마을을 떠나기로 하지만
예전 루에게 모욕당했던 주정뱅이가 범행을 알고 5천달러를 요구하자 루는 또 한번의 범행을 계획합니다. 에이미와 떠나기로 한 날 돈을
받으러 주정뱅이를 집에 오게 한 루가 집에 온 에이미를 주먹으로 때려 죽인 뒤 집에 온 주정뱅이를 범인으로 몰고 칼을 든 루에게 쫓겨
도망치던 주정뱅이는 거리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분노한 척 하며 주정뱅이의 시체를 때리다 기절한 루가 깨어나자 하워드는
에이미가 진심어린 사랑을 토로하며 쓴 편지와 루를 신임하던 보안관이 절망해 자살한 걸 알려주며 범행을 실토하라고 하지만 루는 뻔뻔하게
끝까지 잡아땝니다. 정신병원 방에서 날마다 벽에 투사시키는 에이미의 사진들을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유낙낙하던 루는 얼마 뒤 어떤
이유인지 집에 돌아 와(정신과 의사인 듯한 사람이 풀어주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너무 생략돼 있습니다. 원작 읽으신 분은 좀 알려주시길)
집 여기저기에 기름을 뿌리고 가스를 틀어 놓는데 하워드가 죽었다고 루를 속였던 얼굴이 망가진 조이스를 데리고 경찰들과 찾아옵니다.
조이스가 루에게 다가와 아무 것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사랑한다고 하자 루도 사랑한다면서 숨기던 칼로 그녀를 찌르고 경찰들의 총이
발사되자 집이 폭발합니다.
+ 케이시 에플렉이 위태위태하면서도 뻔뻔한 사이코패스 역에 진짜 잘 어울렸는데 어쨌든 상당히 찝찝하고 애매모호한 영화였습니다.
여자 때려 죽이는 장면이 두번 엄청 사실적으로 나오니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은 절대 보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