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 15:10
사유리는 8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을 때 퀴즈를 했는데 정답이 ‘청와대’였다. MC 남희석이 ‘한국 대통령이 계신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유리는 “그 땐 청와대란 말이 어려워 몰랐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노무현씨 집’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당시의 실수에 대해 “한국에선 대통령을 ‘씨’라고 하면 안 되는 줄 몰랐다. 일본에선 총리를 ‘고이즈미씨’라고도 한다”라고 해명하며 “다음날 난리가 났다. 너무 힘들었다. 욕 엄청 많이 먹었다. 세상에서 제일 많이 먹었다”라며 대통령을 ‘~씨’라고 부른 실수 때문에 질타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http://media.paran.com/enter/view.kth?dirnews=3710936&year=2011&pg=6&date=20111109&dir=5&rtlog=TB
기사 전문은 위의 링크로.
예전부터 생각하던 건데, 우리말은 직함 외에 남을 적절하게(?) 높여주는 호칭이 참... 어렵습니다.
사전상으로는 일본어의 '~상'이나 영어의 '미스터 ~, 미스 ~/미시즈 ~'가 '~씨'에 해당하겠지만 용법으로는 많이 다르죠.
고이즈미 상, 미스터 오바마는 충분히 쓰이는 말이지만 노무현 씨는 용인되지 않는 그 차이랄까.
(하지만 사실 한국인도 아닌 외국인의 말실수 갖고 그렇게 욕했다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가요;)
'~님'이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구어로는 잘 안 쓰게 되고.
...뭐니뭐니해도 너를 너라고 부르지 못하는 2인칭의 부재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요...
2011.11.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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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9 15:53
2011.11.09 16:10
2011.11.09 19:42
2011.11.09 17:04
중국의 경우 일반호칭이 ~씨에 해당되는게 남자의 경우 ~선생, 이나 ~공...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