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 23:12
쑤우님이 나눠주신 불닭볶음면을 오늘 받았어요. 온다, 간다 연락도 없이 방문 앞에 택배가 띡하고 놓여져 있었음.
나트륨의 일일권장량을 지키기 위해서 자정 즈음까지 기다릴까 했으나. 참지 못하고 개봉.
자세히 후기를 남기는 게 인지상정인 듯 하야 열심히 폰카로 찍었으요. *.*
구성은 이렇게 돼있어요. 액상소스, 건더기스프, 계란국 스프(?) 면을 꺼내고 사진 찍을 걸 그랬네요. 이제사 후회하면 뭘해.
참. 가격은 1200원이에요. 좀 비싸죠. (간짬뽕이 얼마였었나 고민하게 하는 가격...)
건더기는 좀 부족해요. 저 하얀 덩어리가 닭인데요. 끓이면 서너배 즈음 불어나는 줄 알았는데, 그대로였어요.
계란국의 색은 카메라에 찍힌 것 보다 흐릿한 연노랑이에요. 계란국스프가 몽글몽글해지는 것도 신기했고, 획기적인 시도라는 생각은 들지만, 제 입맛엔 좀 별로였어요.
후추가 들어가면 맛있을 것 같은데. 전 후추 따윈 없는 자취생이니까요 ㅠㅠ...
실파는 제가 썬 거 아니고, 스프에 들어있더라구요. 여기에서 삼양의 디테일을 옅 볼 수 있슴다!
불닭볶음면은 사진 보다 좀 빨개요.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빛이 확 들어오면서 이렇게 돼버렸네요.
찍어 올리는 건데 그릇에 담고 격식 차려 먹어볼까 했지만... 설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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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다기 보단 입술이 따꼼따꼼한 맛이었슴다.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거든요. 청양고추도 먹다가 머리가 아플 정도예요. (그런 애가 뭐 이런 걸 끓여먹었냐고 하신다면, 호기심 때문 ㅠㅠ)
게다가 저에게 (홍초...) 불닭이란, 먹다가 머리 아파서 포기한 음식이었어요. 그래서 불닭볶음면에 겁을 먹었었는데요.
생각 보단 안 매워요. 매운 맛 매니아를 공략하려거든 정말 맵게 만들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2011.11.09 23:34
2011.11.10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