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딘에라도  정을 좀 붙이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자원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예전에 과외했던 것처럼 가르치면 되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일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어렵습니다. =='


예전에는 아이들(중3 고1 정도 되는 남자아이들)에게 좀 엄하게 단어 외우게 시키고 독해집 같이 풀고, 시험 전에는 교과서 대비 공부하고


이런 식으로 진도 위주, 수업 위주로 나갔었는데,(제가 그런 식으로 영어공부를 배웠어요)



이 친구들이 여자아이들이라 저를 좀 불편해하고 또 나이도 어려서 진도위주로 나가면 쉽게 흥미를 잃습니다.


제가 또 창의적으로 수업을 하지 못하다 보니 아이들이 재미없어하고 다른 선생님과는 재미있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제가 그다지 재미있는 편이 아니고 목적지향적이라,(그리고 본업이 바빠서 실제 준비도 잘 못해가요) 수업만으로 꽉 채우는데, 


아이들이 저로 인해 영어에 흥미를 잃게 될까바 마음이 안타까워요 =='


영어에 흥미를 주지는 못할 망정 저 떄문에 흥미를 잃게 하면 안되잖아요 ==' 오늘 아이들의 멍한 눈빛과 졸린 표정을 보고 '어쩌지'하는 마음만 듭니다.



주위에 현업으로 과외를 뛰고 계신 분들이나 선생님들이 계시면 약간의 조언이라도 주실 수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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