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4 11:24
예전에 운전을 하는데, 제가 조심스럽게 운전하니까 뒷차가 답답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차로를 바꿔 저를 추월하더군요. 뭐 거기까진 좋은데, 제 앞으로 다시 끼어들어 오더니 서버리더라구요. 잠시 그러고 있다가 다시 출발. 속도가 붙은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뭐 다치거나 할 일은 없었고, 전 이거 왜 이러나 했는데, 옆에 있던 분이 웃으시더군요. "야, 어지간히 답답했나보다. 지금 너한테 성질내고 간거야. ㅎㅎㅎ"
교통사고 시에 후방 충돌이 있으면 뒷차가 독박이라는 건 상식으로 퍼져있는 것 같은데요.. 아무리 앞차가 급정거를 했더라도 현실과 상관없이 법으로는 안전거리를 확보 안한 뒷차 책임이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겪었던 일을 거의 테러에 가깝게 하는 운전자도 있죠. 속도가 꽤 붙은 도로에서 끼어들기를 해서 급정거를 해버린다거나... 그 속에는 사고 안나면 니만 쪼는거고, 사고 나도 니 책임이니까 난 드러누워서 니 보험료를 급할증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겠죠.
근데 그게 꼭 뒷차 100% 책임은 아닌 모양이군요. 법원 판결을 보니... 한 승용차 운전자가 버스가 자기 앞으로 끼어드는 것에 열받은 나머지 버스를 앞질러가서 급정거를 해버린 일이 있었는데, 그 결과 버스 안에서 여럿이 다쳤습니다. 이 운전자는 결국 그 덕분에 벌점이 원샷으로 왕창 쌓여서 면허가 취소되어 버렸네요.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패소. 아마도 계속 주행중이었던 게 아니라 급히 끼어들자마자 정지해버려서 정상적인 운전 상황이 아니라 명백한 테러로 판단된 모양입니다. 아마도 정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앞차가 좀 무리를 했더라도 뒷차 책임인 것은 변화가 없겠죠.
p.s. 아.. 자동차 보험 갱신해야 되는데... 올해는 또 얼마이려나... ㅠㅠ 게다가 보험 딜러(친척 어른입니다)는 만기가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왜 연락도 없고... 니가 어딜 가겠냐 이건가.. ㅠㅠ
2011.11.14 11:34
2011.11.14 11:48
2011.11.14 12:37
2011.11.14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