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지면서 생각한 것..

2011.11.14 16:29

도야지 조회 수:2456

1. 어렸을때야 직장 그만두면서 사표 휙 던지고 통쾌하게 할 말 다 하는 그런것을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그냥 대충 좋은 핑계로 얼버무리고 나오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가지 귀챦은 문제도 있고 (퇴직금이라던가 실업급여라던가..)

별로 그럴 생각은 없지만 혹시나 동종업계쪽으로 일자리를 알아보게 된다면..

이런저런 소리 해 봐야 변할 인간들은 없고..

당장은 조금 속 시원할지 몰라도 얻는 것은 없으니까..

 

2. 문득 든 생각인데 평범한 월급쟁이들 입장에서는

월급이 투명하게 까발려지면 좋지 않을까..

회사 입장에서야 동종업계 관리자들끼리 담합해서 대충 얼마면 되리라는 것 알고 있을텐데..

종사원 입장에서는 내가 받는 임금이 정당한지

다른 사람들은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 수가 없으니

회사측에 말하기가 애매하지 않은가요?

괜히 얘기 꺼냈다가 다른 사람들은 더 적다 이런 이야기나 들으면..

전체 월급은 아니더라도 회사별 직급별 평균월급 정도 강제로 공개된다면 어떨지..

 

3. 나이들어 그만두니 답이 없네요..

그렇다고 어디가서 명함 내밀만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는 외항선도 나이에서 걸린다고 툴툴대고 있음..

 

4. 지금 막 직장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이야기 하자면..

회사는 무조건 클 수록 좋아요..

물론 극히 일부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큰 회사가 좋음..

적성에 맞는 일자리??

작은회사에서 능력발휘??

이런거 다 헛소리임..

작은 회사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그저 돈 조금 받고 군소리 없이 장시간 노동해 줄 인재임..

ps. - 상시구인하는 회사 (자주 구인하는 회사, 면접보러 갔는데 어중이 떠중이들이 현장에서 웅성거림)

      - 여러 직급을 한꺼번에 구인하는 회사 (이 경우는 사업부 신설이라던가 일이 잘 되서라던가 하는

       예외가 있을수도 있지만 작은 회사의 경우는 대부분 해당 없음..)

      - 외국인 근로자가 주력인 회사

는 피할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1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59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20
88391 25년 전 데미 무어 [5] amenic 2011.11.14 3174
88390 강호동 내년 총선 출마설?! [9] chobo 2011.11.14 3145
88389 [바낭] 힘들게 일한 주말의 마무리는 (주의: 약간의 혐오 묘사 포함) [13] loving_rabbit 2011.11.14 1811
88388 집단 구타의 현장, 모르는 척 하는 어른,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피해자. [4] 스위트블랙 2011.11.14 1876
88387 [바낭] 전진 제대했네요 [11] 오늘은 익명 2011.11.14 2974
88386 [듀9] 영화감독의 고뇌에 대해(?) 잘 느껴지는 책 같은 게 있나요? [13] 듀나인 2011.11.14 1533
88385 [사회뉴스]"당신 해고야" 당장 잘라야 할 3가지 유형의 직원 [7] EEH86 2011.11.14 3178
88384 미국에서 최고로 성공한 한인집안 이야기 [6] 사과식초 2011.11.14 5672
88383 여러 가지... [16] DJUNA 2011.11.14 2512
88382 모바일에서 움짤 나오나요? [18] 자두맛사탕 2011.11.14 2637
88381 처음으로 합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mp3파일을 받아봤어요. [4] 감자쥬스 2011.11.14 1858
88380 섬세하고 위대하신 가카의 아마존 자서전 띄우기 [3] 데메킨 2011.11.14 2269
88379 부모님의 보수성.... [9] 주근깨 2011.11.14 2234
88378 [질문] 팝송 및 외국곡 많은 음원 사이트 추천바랍니다 [2] 파라파라 2011.11.14 1348
88377 {바낭} 선택의 어려움 [3] miho 2011.11.14 1204
88376 [회사생활바낭] 조직에 제 이름이 없어요. [3] 가라 2011.11.14 2171
» 사표 던지면서 생각한 것.. [6] 도야지 2011.11.14 2456
88374 강남부자는 지금 - 의대생 아들에게 선물로 6억짜리 아파트를 사주는 아버지 [3] 생선까스 2011.11.14 4423
88373 다른 컴퓨터에서 ppt 띄울 때 동영상 안깨지는 방법은? [4] Rcmdr 2011.11.14 1978
88372 [기사펌]가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매각을... [2] 라인하르트백작 2011.11.14 18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