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6 09:48
어젠 정말 답이 없더라고요.
얼룩덜룩한 잔디는 무슨 땅에서 초록물 칠한 것 같긴 했어요. 레이저도 초록빛이었죠.
중심 잡아주는 선수가 없으니 경기 시작하자마자 한 골을 먹고 다리가 후들거린 모양입니다.
이상하게 수비수 차두리 쪽으로 공이 모이더라고요.
선수들이 아마 "제발 나한테 공 오지마" 라고 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화축구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난 말이에요?
만화에서 보는 축구는 대충 패스는 알아서 하고 나중에 ##슛으로 골키퍼를 조지는 방식이었는데
선수들 '콘디션' 신경 많이 쓰시는 조광래 감독님이 그런 축구를 구사하시나요?
한마디로 우리 선수들을 데리고 바르셀로나처럼 축구하고 싶으시대요.
달리 표현하자면, 인서울 대학 가까스로 들어갈락말락하는 수험생을 데리고 서울대 논술을 쓰고 계신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