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1 21:22
1.
오늘 저녁 지하철 2호선 이대역 화장실 앞에 강아지 한마리가 있더라고요. 남색 바탕에 땡땡이 무늬 옷도 입고 있었어요. 주인의 화장실에 가느라 앞에 놔뒀나 싶었는데 일보고 돌아오는 길에도 보니까 여전히 화장실 앞에 서 있었어요. 그리고 굉장히 불안한 표정. 어쩐일일까요? 바쁜 일만 아니었으면 동물보호단체에 연락을 해 줬을텐데 집에 돌아와서도 걸리네요.
2.
지하철역에 대학교 이름이 붙은 경우가 굉장히 많잖아요. 이대역, 건대입구역, 한성대역, 교대역, 외대역, 성신여대역... 지하철역에 학교 이름을 붙이려고 섭외도 하는가 보더라고요. 예전에 건대입구역은 화양역, 한성대역은 삼선교역, 외대역은 휘경역이었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게 학교 이름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런데 학교 이름이 붙은 역 중에 제일 말이 안되는 곳은 서울대 입구역이라고 봐요. 제가 대학 다닐 때 텀 페이퍼를 제출하려고 자료 조사를 해 보니까 서울대 도서관에만 그 자료가 있더라고요. 워낙 공부를 못 해서 서울대는 언감생심 가 볼 생각도 못했던터라 처음으로 자료 때문에 서울대를 찾아 나섰어요. 서울대 입구역이라고 하니까 지가 아무리 멀어야 역에서 나와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올 줄 알았죠. 그런데 역을 나와서 이정표를 따라 계속 걸어가는데 아무리 가도 교문 비슷한것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거기다 6월달이었는데 이정표를 따라 걷는 길은 완전 등산 코스더라고요. 산 넘고 고개 넘어 서울대 교문 앞에 다다렀을때는 거의 저는 탈진 상태였어요. 아~ 정말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은 이름 바꿔야 해요. '서울대입구에서 상당히 먼역'으로요.
아! 신촌역은 왜 연대역이나 서강대역이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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