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2 01:54
듀게의 호평을 믿고 머니볼Money Ball을 봤어요.
피트의 미모는 예전같은 꽃다움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빛나고 있고, 과장되지않은 연기와 특유의 씹는억양은 나이듦을 상쇄하고도 넘칠만큼 멋져요.
쏘킨의 각본은 이제 그 이름만으로 무조건 신뢰와 찬양. 확실히 내용연결이나 구성이 소셜네트워크느낌이 나긴했어요. 뭔가 삽입된 음악들도 그렇고.
열린결말느낌의 엔딩과 그것을 완성시켜주는 실제이야기대한 자막. 확실히 실화바탕의 영화들은 이런식의 엔딩이 더 임팩트있는것같아요.
여러가지 깨알같은 유머들도 좋았고(번역이 많이 아쉽긴했지만),
조연들도 무척 맘에 들어요. 전 감독역의 배우가 무척 좋았어요. MI3의 카리스마 뚱보악당!!
피트도 벌써 애여럿은 둔 아빠죠? 부성애 넘치는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요. 자기를 위해 노래해주는 딸을 바라볼때 표정에서 정말 애정이넘치는게 느껴졌어요....
과거의 상처때문에 혼자 고통스러워하는 장면도 훌륭하구요.
자신과 대립하는 스카우터에게 얘기할때 울컥하는 장면이나 경기장에 있지 못한채 티비를 등지고 스코어만 확인할 때 '당사자말고는 절대 헤아릴수없는 크기의 상처도 있구나. '란 생각을 했어요.
메세지도 훌륭.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도요.
빌리에게 보여진 비디오속 선수처럼, 우리는 홈런을 치고도 반사적으로 1루에서 멈춘채 진루를 하지않고있는지도 몰라요.
아 디카프리오 블러드다이아몬드때도 느낀거지만,
할리우드 꽃미남들은 늙어도 이렇게 멋있나요. 미모에 연기가 평가절하되고있는것 같아요.
졸리는 졸리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