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3일에 대한문(시청역 덕수궁대문이라네요.)에서7시에 나꼼수 모임이 있고, 아울러 fta반대 집회가 있다네요.

전 일이 있어서 7시까지 못 있고, 5시 30분부터 6시 40분까지만 대한문 근처에 얼쩡거릴까 해요.
대한문앞에 가고 싶은데 혼자가기도 뻘쭘하고 5시30분부터 6시 40분까지 혼자 있기 심심하실것 같은 분은 쪽지나 메일로 연락처주세요.

(연락처를 주시는 대신에 시청역 x번출구 입구앞에서 에반게리온 초호기 코스프레 복장을 입고 계시겠다는 식의 쪽지를 주셔도 됩니다.)
대한문앞이나 그근처에서 뵙죠.
대한문앞에서 선채로 맥주나 홀짝거려도 좋을 것 같고.

온다고 하고, 막상 시간이 다되어서 생각해보니 뻘쭘하고 쑥스러워서 안 오셔도 됩니다.

전 별로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고, 모임총무역할같은거 싫어하는데 이번 fta는 맘에 안 들어서 반대 시위가 활성화 되기를 바라면서 살짝 글 올려봐요.

물론 물리적인 안전은 책임못집니다. 뭐 사람들 뒤에서 슬금슬금 눈치보다가 오면 아마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식의 무책임한 전망밖에는 할게 없고요.
재수가 없으면 아무말도 안하고 사람들 뒤에만 서 있었는데 7시가 되기전에 잡아갈수도 있겠죠, 아마 그러지는 않을 것 같지만.

쪽지및 메일은 23일 오후4시에 최종확인하고 연락드리고 출발하고, 5시 30분및 6시에 시청앞겜방같은데서 다시 확인하고 연락드릴게요.

(덕수궁 산책하다가 슬슬 끝날 시간에 나오셔도 될듯해요.

덕수궁미술관에서 무슨 전시회도 하고 있더군요.)

 
2. 이런 거 한다고 뭔가 달라질 거라는 확신은 저도 없어요.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ㅎㄴㄹㄷ개객기'만 rt하는 것보다는 기분이라도 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정도로 빠르고, 성격급하고, 인터넷에 익숙한 나라 국민들이 이런 fta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에 처한 경우도 없잖아요.

누군가가 인터넷에서 했던 말처럼
안철수가 후보에 오르고, 박원순이 다시 후보에 오르고 당선되는 것처럼 도무지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 너무나 급하게 일어나는 한국같은 경우가 흔치는 않으니까, 그냥 하는 거죠. 박원순이 서울시장될거라고 추측한 사람이 누가 있었겠어요. fta가 뒤집힐 가능성이 어쩌면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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