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4 22:54
(박경서 옮김, 열린책들, 2010)
이번에도 조지 오웰의 소설을 읽으려 합니다.
<동물농장>이나 <1984>처럼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로 얼른 들어가질 못 하고
자꾸 오웰의 초기작들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글들에 시선이 가네요.
나이 들어 성숙해지고 많은 경험을 통해 통찰력을 지니게 된 유명작가 조지 오웰도 좋지만
아직은 심란해하고 속도 끓이고 절치부심하던 오웰을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한 후인 서른 즈음에 쓴 소설이지만,
열아홉부터 스물네살까지 식민지 경찰관으로 버마에서 근무했던 시절의 그의 모습을 주인공 플로리로부터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번 느슨한 독서모임은 12월 6일 화요일 저녁 9시에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듀나게시판에서 열립니다.
이 모임에 회원같은 것은 따로 없고 누구라도 와서 댓글 달고 참여하면 됩니다. 참고로 첫번째 댓글을 단 사람이 다음 책을 고르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