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숙하고 심지어 자존심에 목숨을 거는 초딩2학년 여자조카 녀석과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 애정결핍증에 연년생 동생들 때문에 피해의식을 느끼는 사춘기 초딩입니다. 


어차피 휴가까지 쓰면서 하루 온종일 헌신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좀 특별하고 씐나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서요. 


그렇다고 지방까지 가는 건 좀 부담스럽고 서울, 경기도권 안에서 뭔가 재미난 곳에 데려가주고 싶습니다. 


아침 8시 부터 같이 움직여야 될 것 같아서요. 일찍 문 여는 곳도 대환영입니다. 


일단 국립박물관을 데려갈까 싶어 홈피에 들어가긴 했는데 좀 딱딱하고 초딩한테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해서요. 


가당찮게 또래에 대해선 유치하다고 생각하고 시집 못 간 고모를 놀려먹으며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고집불통 어리버리 초딩입니다만 


제가 너무도 싸랑하는 녀석인지라 듀게인 여러분의 도움을 절실하게 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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