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8 15:40
중계방송하는 영화시상식을 몇 년 만에 본방사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번엔 느낌이 달랐어요.
제가 오랜만에 중계방송을 봐서 그런가 진짜 많이 국내 영화 시상식도 발전됐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줍잖게 아카데미 흉내 내느라고 레드카펫 취재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짜투리 활용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거야 한밤이나 연예가 중계에서도 담당하는 부분이니.
아이돌 가수 축하 무대 빼고는 다 좋았어요. 몇몇 실수도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카메라 워킹이나 깔끔하게 꽃 한송이 주고
트로피 주는거나 주어진 대본을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읽어나가는 시상자들의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
배우 참석률도 높았죠. 원래 청룡이 배우 참석률이 높긴 하지만 생각보단 더 많이 온 것 같아요.
상금 없는 시상식이라는건 이번에 알았네요.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말에서 12월 중순 사이에 열리는 편인데 올해는 조금 더 빠른 편이었죠.
웬지 부당거래에 상주려고 시상식을 앞당긴듯한 느낌마저 들정도에요. 그만큼 부당거래의 수상이 이변이라면 이변이었고
제목과 시국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절묘해서 더 인상적인 시상식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는 수상자 없어서 보기 좋았어요. 다들 즐겁게 수상하더군요. 전 류승용 수상소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류승완 부인은 수상소감은 인상적이었지만 자꾸 눈을 좌우로 굴려서 신경쓰였어요.
그래서 이상하게 겹치는 부분이 많아진거 같아요
솔직히 부당거래 수상도 좋긴하지만 얼마전부터 대종상이 더 결과가 좋더라고요
뭐 그래도 작년 심한 삽질에 비하면 올해는 많이 나아진거 같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