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9 23:54
1.
올초에 컴퓨터를 새로 맞췄었는데. 당시 기준으로도 보급형을 살짝만 벗어난 합리적인 가격대(?)의 사양이었지만 어차피 컴퓨터로 대단한 일/게임은 하지 않는지라 아쉬움 없이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유일한 아쉬움이 4G의 램이었으니... D램 가격 폭락 시대를 맞아 충동을 이기지 못 하고 결국 8G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맘만 같아선 16G로 맞춰서 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 쓰면서 새로 컴퓨터를 맞춰도 메모리는 뽑아다 다시 쓰고 싶었으나... 메인 보드에 메모리 슬롯이 둘 밖에 없는 관계로 4G x2 = 8G 정도가 최선이었죠.
근데 또 이리저리 알아 보다 보니까, 뭐? 오버 클러킹 램? 일반 램보다 빠르다고? 근데 값이 비싸네(...) 근데 방열판도 붙어 있다고 하니 뭔가 있어 보인다!! 빨간색이라니 3배는 빠르겠어!
...라는 말도 안 되는 과정을 거쳐 모 브랜드의 제품을 일반 램보다 다소 비싼 가격을 감수하며 질러서 오늘 배송 받았습니다.
그리고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성능 향상을 확인해 보겠다며 램 교체 전/후의 부팅 시간, 프로그램 구동 시간, 게임 로딩 속도 등등등을 핸드폰의 스톱 워치를 들고 계산해 보았지요.
그 결과는!!!
거의 똑같네요. 으하하;
애초에 윈도우7 64bit를 쓰고 있어서 메모리는 꽂혀 있는 것 그대로 잘 인식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들 중에 메모리를 크게 잡아 먹는 놈이 있는 것도 아니고. 30초 걸리던 로딩이 25~28초 정도로 줄어든 게 전부입니다. 아. 게임할 때 화면 이동이 조금 빠르고 부드러워진 느낌이 있긴 하네요. 하지만 그 게임이란 게 고작해야 턴제 시뮬레이션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라서 크게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아쉬운 맘에 램디스크 설정하고 크롬, 익스플로러 설정 건드려서 웹서핑이라도 좀 더 빠르게 해 볼까 했으나... 그간 가끔 버벅이던 게 다 인터넷 속도 때문이었다는 것만 깨닫고 말았습니다. 쳇. 억울해서 뭔가 램을 팍팍 잡아 먹는 작업을 없던 걸 만들어서라도 해 줘야 할 것 같은 기분;
2.
어렸을 때 비틀즈 노래들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가벼운 곡들 몇 개만 듣고 생겼던 '대충 이러저러한 느낌'을 처음으로 깨게 만들었던 것이 이 곡이었습니다.
우왕. 정말 기타가 신사적으로 우는구나(...)라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곡 하나 더.
암튼 세월 참 잘 가네요. 벌써 세상 떠난지 10년. 폴 메카트니는 한국 나이로 현재 일흔이에요. 링고 스타는 일흔 둘.
아직도 결혼하고(...)하는 걸 보면 정정해 보여서 별 걱정은 안 되긴 합니다만. 오래오래 사셔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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