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2 08:29
오늘 면접이 있을 예정입니다.
학교에서.
취직 면접이라면 얼씨구나 하겠지만... 취직이 아니고 실습 면접이에요.
후우.
지금부터 갑갑해지네요.
차라리 취직에 관한 거라면 마음이 편하겠지만.... 이 길로 갈 생각이 전혀 없는 저에게는 그저 괴롭기만 합니다.
이 실습은 한달이나 타지에 가야 하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고, 어차피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가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청소 같은 잡일이나 하고 실컷 굴러야(...) 한답니다.
뭐 알고는 있지만 괴로워요.
전 청소도 차 타는 일도 너무나 못하는걸요.
사회에서 잠시 일해봤던 시간 동안 가장 괴로웠던 게 청소와 차 타기였어요. 대체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거람.
인스턴트 커피도 괴악한 맛으로 탈 수 있는 저에겐 너무너무 압박스럽습니다.
사회에 있었던 4년 동안 먹은 욕이 평생 먹은 욕보다 더 클 거에요.
또 그 괴로운 나날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돌아버릴 것 같네요. 으하하.
차라리 돈이라도 번다면 나으련만 이 실습은 돈을 벌기는커녕 뭉텅뭉텅 쓰게 될 판국이니..
차라리 면접을 안 쳤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면접에서 개판으로 대답을 해서 떨어져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다 들어요. 하지만 그랬다가 교수님 체면에 먹칠을...
후아아.
괴로운 일은 너무나 많고 전 도망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