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글은 아닌것 같은데 이해하는데 한참 걸리고

가다가 앞에서 이해했던 미묘한 내용을 지금 문장 읽다보면

잊어먹고... 설마 이게 난독증은 아니겠지요? 지금 92페이지 읽고 있습니다.


콘래드의 힛오브 다크니스 민음사 번역판이 욕을 먹길레

을유문화사걸로 선택했는데 직접 문장을 비교 안해서 일까요?

책은 무척 짧습니다. 160페이지 입니다.


아시다 싶이  코폴라 영화에서는 윌라드가 캄보디아 깊숙히  커츠 죽이러 가는거지만

원작은 말로라는 주인공이 아프리카 깊숙히 있는 상아 교역소장 카츠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 입니다. 둘다 로드무비 형태의 이야기 구조입니다.

아마 이야기의 핵심은 주인공에게 비춰진 문명과 아프리카 오지의 충돌현상에 대한 사유와

커츠의 심리적 상태 이해가 키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전에 EBS에서 이 책에 대해 토론을 하던데 주이야기가 그거였습니다.

한 작가분의 이야기 였는데 진짜 아프리카 오지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끝없는 어둠의 심연속으로 빠져드는 느낌.

 사실은 그때 그 작가의 말을 듣고 그러고 싶었거든요. ㅠㅜ

내공이 없어서 일까 자괴감에 빠지것 같은 마음입니다.


읽어보신 분중 어떠튼가요?

혹시 괜찮은 번역판이 있는지 추천 부탁합니다.

일단 내일까지 완독하고 어떻게 할지는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래는 펭귄 영어 원서로 읽고 한글 리뷰를 단 내용입니다.

이걸 읽어보니 원서로 가야 하나......... 이런 뚱딴지 같은 생각을 하게되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착실하게 영어 리딩 해놓을걸 뻔한 후회를 해봅니다.

 

 

어지간하면 번역서에 리뷰를 달겠지만 이 책은 진짜 원서로 읽어야 맛이다.
그것도 계속 곱씹어 읽는 게 좋겠다.
(하지만 번역서든 원서든, 촉법소년이나 소년원 수감 청소년이 아니라면
미성년자는 될 수 있으면 읽지 않기를 부탁드리는 책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미성년자의 삶으로는 이 책의 그 "평범한 악/어두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겉만 햝을까 우려됩니다.) 
 
원래 지은이가 폴란드인이어서 그리 어려운 영어를 구사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음침한 기운은 원서로 읽어야 정말 가슴 깊이 와닿는데 번역서는 대개 좀 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은 천로역정의 정반대에 가깝다.
알레고리로 쓰지 않았다 뿐이지 내용은 거의 지옥?으로 들어가는 천로역정스럽다.
 
시작점부터 "돈"이 명령하는 여행이었고
"신"(이 신이 '하나님 아버지'인지 '맘몬'인지는 알아서 생각해 보시라)을 거부한 사람을 찾아가는 여행에 가깝다.
그래서 그 내용이 도무지 남 일같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점을 따지면 별 5개는 가능하다.
 
혹은 이렇게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보는사람"?이 없는 곳(외국/cctv없는 장소 등등)에만 가면 온갖 추악한(마약/도박/유소년 성학대 등등) 일은 다 저지르는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도 별이 5개는 가뿐하다.
 
문제는 영어로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영어 실력이 되느냐는 문제인데...
그래서 최종 별이 4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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