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나온 아이돌 잡담

2011.12.04 18:53

아리마 조회 수:2310



 1. 트러블 메이커 - 트러블 메이커


 


 오랜만에 감탄하면서 본 뮤직비디오네요. 노래도 그럭저럭 괜찮고, 현아는 그냥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확 집중시키네요.


 이제까지 현아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 뮤직비디오에선 정말 매력적이군요. 노래는 Love Sex Magic을 레퍼런스로 이것저것 쌓아올린 것 같은


 느낌인데 재밌는 구석도 많고 좋네요. 다른 회사라면 이런식의 기획은 상상도 못했을텐데, 큐브가 비교적 작은회사라 재미있는 기획이 많이 나오나 보네요.


 후반부 장현승 독무도 좋아요. 솔로로 나오긴 임팩트가 영 약했을텐데 선택을 잘한듯 싶네요. 




 2. 방용국 & 젤로 - Never Give Up


  


 시크릿 소속사의 남자 아이돌이라는데, 얘네는 데뷔를 좀 희안하게 하네요. 일단 방용국을 먼저 내보내고,


 방용국과 멤버 한명을 또 묶어서 방용국 & 젤로라는 유닛으로 묶어서 내보내고.. 이 둘이 포함된 본체는 내년에나 나온다는데,


 다른회사가 기껏해야 티저로 한명씩 꺼내 보이기 전략을 사용한다면 이 회사는 그걸 조금 더 장기적으로 (;;) 공들여서 하는군요. 

 

 티저 분위기로만 봐선 뭔가 엄청 분노에 가득찬 갱스터랩을 할 것 같았는데 공개된걸 보니 말랑말랑하기 그지없네요. 96년생이라는


 저 금발머리도 그런거 하긴 너무 애같고. 그래도 나쁘지 않아요. 두 사람 실력도 괜찮은 거 같고 노래 자체도 무난하고. 도대체 본체는 어느정도이길래


 이정도로 뜸을 들이나 싶긴 한데.. 내년에 홍수처럼 쏟아질 남자 아이돌 그룹중에서 단연 앞서나가고 있기는 한 것 같네요.



 3. 아이유 - 너랑 나


 

 저는 이 노래 처음들었을때 좋은 날이 심하게 오버랩된데다 멜로디는 그보다 떨어지는 것 같아 별로다, 라고 느꼈었는데 계속 듣다보니 와닿네요.


 일단 컨셉을 정말 공들여서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날 처럼 마냥 귀여운 소녀 이미지도 아니고, 약간 판타지 풍의, 


 꼭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사운드를 베이스로 재밌게 풀어낸 것 같아요. 그걸 훌륭하게 그대로 시각화 해낸 뮤직비디오는 덤이고요.


 좋은 날에서는 좀 사운드 과잉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 곡은 아예 분위기와 컨셉을 그런쪽으로 잡아서인지 사운드가 더 복잡하고 화려해졌음에도, 잘 어울리고요.


 여튼 이번 컨셉 좋아요. 뮤직비디오 가끔씩 생각날때마다 꾸준히 찾아볼 것 같아요. 



 4. 티아라 - 크라이 크라이


 

 아무리 광수네라지만 굳이 10년도 더된 낡디 낡은 노래 스타일을 가져와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건 그냥 Oops! I did it again에


 소몰이 시절 멜로디를 얹어 놓은 게 다잖아요. 롤리폴리가 복고였다고 10년전 유행하던 스타일을 가져와놓고


 복고라고 주장하지는 않을테지요? 뭐 그래도 계속 먹히니까 하는 거겠지만요.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Yayaya가 훨씬 재미있었어요.


 그래도 퍼포먼스는 역대 티아라 무대 중에서 가장 볼만했다는 게 그나마 위안. 뮤직비디오도 노래도 제대로 안들려주는 드라마타이즈 버전보다는


 안무 버전이 훨씬 좋네요. 괜히 돈 쓰지 말고 그냥 이렇게만 내보냈어도 좋았을 것을. 



 5. Apink - My My



 노래가.. 좀 임팩트가 없어요. 저번 곡보다 훨씬 더 대놓고 90년대 오마쥬 같은데.. 그 시절 노래들은 멜로디 하나만큼은 귀에 확확 들어와 박혔는데


 이 곡은 좀 지루한 것 같네요. 요즘 같이 다들 자극적으로 나올때에는 S.E.S.나 핑클을 따라가기 보다 보아의 옛날 곡들이나 소녀시대 다시만난세계 풍으로


 조금 더 다이나믹하게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렇게 마냥 귀엽게만 해서는 이미 Gee나 Tell Me 같은 곡들이 한번 휩쓸고 간 시장에


 어느정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에요. 그 곡들이 훨씬 귀엽고 걸그룹 스럽기도 했었고. 




 6. 각 소속사의 크리스마스 캐롤들



 스타쉽 플래닛 - 케이윌, 시스타, 보이프렌드


 


 스타제국 - 서인영, 박정아, 쥬얼리, 나인뮤지스, 제국의 아이들


 


플레디스 - 손담비, 애프터 스쿨


 

 

 올해는 희안하게 이런 기획이 많군요. 근데 이런 얘기하긴 참 미안하지만, 적어도 라인업이 큐브 정도는 되어야 이게 좀 볼만할텐데..


 각 회사별 간판스타가 한팀정도인 상황에서 만드는 거라..;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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