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을 비몽사몽간에 모두 읽고 뭘 읽을까 고민하다. 얇은걸로 빼들었습니다.


방금 나머지 페이지 점심먹고 와서는 모두 읽었는데 무척 짧습니다.

저에게는 추억이 있는  책입니다. 물론 그림의 책은 요즘 출간본입니다.

한 3년전에 구입했는데 이제야 읽었네요. 이렇게 짧을줄 알았으면 진즉에 읽어야 하는데..

 

이 책은 고딩때 하숙하면서 옆방 교대 다니는 형이 들고 다니던 책으로 저의 뇌리에

맺혀있습니다. 후로 닐 다이아몬드의 영화 주제가(Be)로도 유명한 영화로도 나왔구요.

단순 갈메기의 인생 이야기지만  가장 높이 나는 새라는 경구가 주는 유명한 말은

세상에 잘알려져 언제는 읽어야지 했던 책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고딩때 옆방 형이 들고 다녔던 그책은 무척 두꺼웠던것 같은데

그게 아니더군요.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하면서 아마존을 뒤져보니 원작 자체가 얇더군요.

뭔가 잘못된 데쟈뷰 현상이 있었던지 기억에 오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KBS 명화극장에서 봤던 갈매기의 꿈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자막으로 봤다면 아마 채널을 돌렸겠지요?

더빙이었습니다. 사람은 나오지 않고 갈매기들에게 사람 목소리라니...

채널 돌리다 우연히 몰입하고 그냥 봐버렸습니다.

 

좋았습니다. 필자는 또 결심하게 됩니다.

원작 꼭 읽어보자......

ㅎㅎㅎ

그 약속을 오늘 아침에 지킨겁니다.

단 80페이지  정도인데 이제서야 ㅎ

 

사람이 살면서 각각의 개성적 능력은 몰이해 되는경우가 있습니다.

책 첫부분이 주인공 조나단이 크나큰 의문을 품게 되는건데요.

바로 갈매기로서 태어나자 마자 고기잡이 배에 어부들이 던저주는 빵조각이나 먹는 갈매기 삶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빵조각이라도 먹는 조직의 갈매기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빨리 날고 싶다는거지요. 어른 갈매기는 왜 갈매기 무리에 합류하지 않고 너혼자 날아다니냐 라고

타이릅니다만 조나단은 그런 삶자체가 싫은거지요. 빨리 날고 더 높이 날고 싶을뿐.....

 

간단하게 지하철, 잠깐 사람 기다릴때 읽을만한 좋은 책입니다.

얇지만 깊이는 얇지 않는 갈매기의 꿈

오늘 점심시간에 추천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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