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요일에 문자가 왔습니다. 모르는 번호로요.

내용은 간단했어요.


"I love you and miss you, my love"


이건 뭐 누굴 사귈 때도 받아본 적 없는 그런 문자!


미국은 핸드폰 번호에도 지역번호가 붙어서 어디서 개통한 번혼지 알 수 있거든요.

누굴까 누굴까 하면서 두근반 세근반 검색해봤는데, 제가 아는 사람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주더군요.

에라이, 백만년만에 온 문자가 잘못 온 문자라니!!


문자 잘못 보냈다고 답문 보내줄까 하다가 말았어요.

이런 식으로 조용히 연인사이의 메세지를 하나 삼켰습니다.



2.

요즘은 한국 드라마가 한국 방영후 얼마 있다가 바로 미국 합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오늘 꽃미남 라면가게를 틀어놓고 이것저것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더라구요.

조금만 삐끗해도 손발이 오그라들 수 있는 스토리에 설정인데, 대본도 꽤 좋고 연기도 다들 괜찮아요.


정일우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중에서 공중파 출연물 다 제치고 (하이킥 빼고) 정일우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역인 것 같아요.

하이킥 고딩연기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는 정일우 연기 자체도 많이 능청맞게 좋아진 것 같구요.


그건 그렇고, 삽입곡때문에 빵 터진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이 곡이에요.

버발진트 - 넌 네게 모욕감을 줬어.

이런 노래가 있었다니!!!! 보신 분은 아실테지만 극중에서 정말 웃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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